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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99회 작성일 19-06-09 01:57

본문



파도에게 저 정도로 얻어 맞았으면 성한 곳이 있나

싶을 맞을만큼 젖어 있는 돌은 아무렇치 않다는 듯이

거기 피할 몸짓도 하지 않았다

이 바닷가에 헤아릴 수 없는 작은 돌에서

바위까지 별의 숫자와 같아 바라볼 뿐이다 

파도는 두들겨 패기 위해 생겨난 것처럼

앞뒤를 가리지 않는다

닥치는 대로 패는 저 손끝에 남아 날 것이 있나 보면

젖은 돌은 여전히 부처의 상이다

맞은 것에 이력이 붙는 걸까 아니면 이미 아픔을 초월해

저렇게 인자하게 웃고 있는 걸까

금이 갈라지고 일그러진 돌들 험상궂은 얼굴 같으나

자세히 보면 어느  돌 하나 웃고 있지 않는 돌이 없다

이 바닷가에서 가장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

사람인들 싶다 웃고 사진 찍고 고기잡고 있지만

그 얼굴 깊은 곳은 알 수 없는 암반이 버티고 있다

파도에게 두들겨 맞고 있는 돌들과 얼굴이 너무 다르다

파도를 귀여운 어린 아이 손으로 여긴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다가오지 않는 시간 속의 일들까지

끌러 안고 두들겨 맞고 있다 안스러운 정도로

왜 맞는조차 모른다 다가오지 않는 일들이  파도처럼

다가와 두들겨 패놓고  또 다가와 행패를 부른데도

누구 하나 말려주는 사람이 없다

이 바닷가 젖은 돌들이 다가오지 않는 시간들 속의

일들을 막아서며 제 몸으로 내밀고 있다

두들겨 패어보라고 아무런 손짓도 못하고

저만치 물러서고 있다 물새들이 보는 앞에서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6-11 14:22:11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도와 돌의 세밀한 상관관계
그들이 삶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들여다 보다
힐링님만의 세밀하고 촘촘한 사유에
푹 젖었습니다
마치 바다에서 파도에 젖은 돌을 만지듯
생생한 느낌으로 머문 시간이었습니다^^

Zena님의 댓글

profile_image Ze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렇군요
그래서 단단한 쇳덩어리도 두들겨 맞을수록
아름다운 모습으로 되는군요 ,,,,

님의 글을 읽는순간만큼은 저도 돌이 되고 싶어집니다 ^^*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도에 시달리고 맞아도 웃고 있는 돌의
초월한 심상을 그려봅니다
웃고 사진찌고 고기잡는 어두운 암반의 티를 가진 인간과
하찮은 돌을 대비시켜 삶의 의미를 재해석하는
깊은 울림의 파도에 머물다 갑니다
돌의 돌 됨이 귀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젖은 돌의 모습이 우리네 생의 한 면을 닮아 있어
눈길을 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힘겨움이 우리 생과 너무 흡사해서요.

라라리베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단함이란 자고로 깨어지기 쉬우나
그 인고함이 지니고 있는 힘이란 다시금 엿보게 되었습니다.
젖은 돌들의 면면들을요.

Zena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는 바닷가에 놀고 웃고 사진을 찍고 있지만
숨겨진 내면은 암과 같은 삶의 힘겨움에 몸부림칠 때
젖은 돌은 모든 것을 초월해 있는것을 놀랐습니다.
초연 그자체였으니까요.

하늘시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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