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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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87회 작성일 19-06-19 13:30본문
부러진 높이 / 김 재 숙
절망은 5센티다
무너진 바닥과 차이도 딱 그만큼
절룩이는 발에 높이를 맞추고
몸이 알아듣는 흔들림으로 걷는다
부끄러워해야 하나
더 가늘게 떨리는 다리
혼란 속에서
두리번거리는 높이가 저기서
이렇게 삽니다
아니 이렇게 살면 되나요
아름다운 선율은 매일 듣습니다
귀가 아픈데
다음 창은 열 수가 없어요
당신이 좋아하는 이것만이
부정하지 않는 오늘이라서
부러진 구두 굽을 들고
세상의 높이를 올려다봅니다
거기 맞나요?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철망 오밀조밀한 배수구에 끼여 부러진 것 봤어요
혹시 철망에
어쩌면 제목을 멋지게 올려 주시는지요
저는 시인님 10분의 1만큼이라도 글을 올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 까 절망의 10센티를 부러
뜨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숙 시인님
즐거운 하루 되셔요^^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려운 자리에서 정말 구두 굽이 부러졌어요 아시겠죠 얼마나 당황스러웟는지요~~ㅋㅋㅋ
제가 여기 못오는 날은 도망간 날입니다 매번 실망하고 절망하고 그런 날요~~~
꾸준히 좋은 글 올리시는 시인님은 제가 더 부럽습니다
즐거운 오후 되세요 부엌방님~~^*^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섬세한 詩선의 높이가 기가 막히네요
부러진 높이를 들고 걷는 모습이 상상이 되어
재미있게 웃으며 댓글 느낌 휘청휘정 찍고 있답니다
붉은 선 시인님 실제로 참 귀여우신 분일 것 같아요 (죄송해요)
신선한 소제가 넘 좋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시 시인님은 그런 당황스런 경험 없으세요~~^^
어디에 계신지도 모르는 시인님이 참 가깝게 느껴집니다 ~~
들러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