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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1,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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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33회 작성일 19-06-25 00:18

본문

용산구 1,2가

노골적 문양의
이국적 문신이 맞다면
익명의 그녀는 분명히 야했다
검은색 톤의 피부
다정한 웃음
하지만 단호한 눈빛은 위태로운
난간에 서 있는 듯했다

못이 반짝거리는
산허리에 걸어 놓은
먼 이국의 바다와 포화 속 금이 간 찻잔은
그녀의 유일한 장식

유목민에게 음식을 건네고
딱딱한 등을 내주던
어둠 속 가장 뜨거운 한 시절 후
완숙함의 백야이기에
염장된 그녀의 하루는 눈부시다

일요일을 견디지 못하고 사라지는 지명들 속

벌겋게 녹슨 간판이 남아 있는
남산 아래 밀림 속
마을버스가 다니는
해방촌

이국적 문신을 한 그녀가 산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6-28 11:43:18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뉘님

아이고야! 그곳을 아는 사람이면
보통이 넘는디라우
옛날 사람 희끗 희끗 한 사람들 지금쯤이면
고수들은 그곳에 낡은 추억의 앨범 몇개 있을겁니다

잘 보고 갑니다
내가 젊은 시절 청파동에서 살았고  후암동에서도
살았고 서울 생활 60년이니  소년이여 말 해봐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찍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한뉘 시인님!~~^^

최경순s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뉘 시인님! 반갑습니다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시니
부럽고 부럽습니다
저는 맥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습죠 ㅋㅋ
애써  호랑이 허리를 싹둑 잘라 상처를 낸지 수십년
동란, 그날의 기억
이젠, 가물가물 잊혀 질 숫자 인데
뻘겋게 녹슨 절모에
깊게 새겨진 문신처럼 지우고 싶어도 지울 수 없는
영원히 남겨져 해마다 그날의 기억을 들춥니다
해방촌처럼 말이죠
시인님이 기억을 들춰줬네요!
즐건 하루 알찬 하루 여십시오
찡한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뜨거운 열기입니다
건강유의하십시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카페촌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들렸다ㅎ
은 시인님 말씀처럼 추억의
한 페이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
해방되고 거주하게된 해외동포와
파월장병의 그림자도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겠지요
최경순 s 시인님의 말씀처럼
아픈 역사도 남아있는 곳이지만
새롭게 바뀌는 곳이 계발이라는
이름으로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머물러 주신
은 시인님, 최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더위가 제법 매운 날이었습니다
시원한 저녁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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