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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물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20회 작성일 19-07-10 10:13

본문

꼬리를 물고 / 부엌방


태양은 빛을 쏟아내고 물을 거두어

들인다

그것으로 충분한 바람을 주었다

바람은 꽃잎을 날리고

눈물을 주었듯이


달에는 햇빛이 들었으나 물이 없어

깃발을 날리지 못한다

꽃이 없고 사랑이 없어

눈물도 없듯이


태양과 달빛을 맞은 우린 칠월에

두부콩을 본다

콩이 두부가 아니듯이 두부가

콩이 아닌

우리는 사랑에 목이 마른 것이다

사랑이 그대가 아닐 수 있다


색즉시공이라는데


나는 내가 아니듯

어제가 오늘을 데려갈 수 없다


그대의 눈물이 있어

메마른 심장에 못을 박았다

흔들리는 것 사랑한다고

느끼는 것을 변하고 변하여 알았다


바람이 바람이 아니듯이 비가

바람이 아니듯이

눈을 감을 때 흔들렸다

움직였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7-12 12:07:3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꼬리를 물고 그려지는 시체의 향이
우리를 맞아주는 7월의 푸념같이 푸릅니다
메마른 심장에 못을 박은
흔들리는 사랑에 순애보의 공감이 느껴집니다
난독의 해석 혜량하소서
고맙습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난해한 글에 색을 들여 놓으시고 다녀가셨네요
질척한 칠월이 빨리 갔으면 합니다
시월을 그리는 마음에서 한번 써 보았네요
꼬리를 무는것은 세월과 사랑이 아닐까요
하늘시님
고맙습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글에 다 쓰여있나 봐요
고것도 모르고
썼네요
지금도 막 썼어요
되나 가나 기분대로
비가 한방울 떨어지는 공원입니다
감사합니다 러닝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향에 감미로움을 더해
내부로 향하는 튼튼함이 힘이 넘쳐
읽은 이로 하요금 다시금 명증하게
혜안을 밝혀주고 있어 감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엌방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화자의 복잡한 심연에
공감해 봅니다 
그래도 올것은 오고 갈것은 사라져 갈 것입니다
오고감이 있어야 인생도 세월도 바람처럼 흩어 지겠죠

명랑한 부엌방님!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 명랑한 글이 아닌듯 한데
좀 밝아 졌나요
ㅋㅋ
워낙 비포장도로를 많이 달려서
맘이 늙어 버렸어요
삽질로 다듬어 봐야지요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저녁은 삼겹살이나 아니면 호박파전이나
드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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