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류의 기도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대류의 기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19회 작성일 19-07-11 11:13

본문

대류의 기도/하늘시

이동하지 않는 물질은 죽었거나

살아있는데 이동하지 못하거나

깨어나기만을 오직 기대하는 학수고대

중환자실 밖의 보호자 대기실은

한밤중에도 깨어있는 숨소리만 산산조각 부서진다

눈물속에 눈물을 가두고

가슴속에 가슴을 뜯어쥐는

염원의 절규속 간절하고 간결한 한 문장은 일반병실로 이동하길 제발,

경이롭고 경이로운 부지한 목숨달고

드나드는 병문안의 안부는 순간

상승하는 대류의 냉각에 열을 이동시킨다

적당한 온도의 호흡이 무겁고도 무거운데

중독된 일상의 대기권에 버젖이 깨어나

가볍게 살아갈까 두렵고도 두렵다

깨어나서 못다 한 노래를 부르세요

일어나서 추다 만 춤을 추세요

깨어있는 몸과 살아있는 의식을 증명하는

대기실의 대류는 순환이 멈춰있고 다만,

의사의 흰가운이 목숨구멍의 열쇠처럼 열렸다 잠겼다 할 뿐

나가고 들어올때마다

그렁그렁하게 모가지를 빼는 대기실의 두루미들은

부정하고 싶은 현실의 신음앞에 흰가운의 날개만 응시한다

시간과 공간이 더뎌서 더 아픈 침묵의 대류전류

고통과 애통의 통로마저 연결시킨다

깨어남의 수혈은 간절한 외침의 혈관을 제대로 찾지못해

멍자욱 까맣게 타 들어가는 페부의 페속

숨쉬며 내 던지는 한 마디의 문장 제발,

제 발 저립니다 제발,

깨어있으니 들릴 수 밖에 없는 병문안의 심장소리가

깨어있어 조각난 제발의 고요보다 더 크게 들리지 않게 하소서

이동하여 전달되는 물체와 물체사이

순환되는 일반병실의 대기실로 흘러갈수 있기를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7-12 12:13:22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병문안 갈 때마다 제발 저립니다 제발,
살아있다는 순간을 잊어버릴때가 많아
마음이 또 무거워지네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andres001님의 댓글

profile_image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병원 ICU 신세를 제법 많인 진 저로선
이 시를 읽는 느낌이 각별합니다

문득, 신용목 시인의 <오래 된 북>도 떠오르고..

이에 대한 느낌은 자유게시판에도 올렸지만

對流의 기도소리 가득한 중환자실

삶과 죽음의 경계가 모호한 그곳에서
간절한 염원 하나 반짝입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과 죽음의 경계선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걸
병문안 갈때마다 실감하지만
금새 또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세월의 누수에 갈라지고 부서질 몸을 어쩔수는 없으나
살아있는 하루하루가 경이롭고 감사하다는 것을
중환자실의 가족들을 대하면서
깨닫고 또 깨닫게 되었습니다

좋은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안희선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슨일이 신가요
댓글쓰기가 조심스럽네요
대류의 기도 반복이면서 끊어지면 더욱 안되는
기도
가슴이 메여지는 느낌이 옵니다
하늘시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인의 가족이 중환실에 오랫동안 입원해 있습니다
갈 때마다 숨죽이지만  살아있는 문병인으로 가서 들리는
저의 호흡소리가 얼마나 크게 들리던지..
살아있음이 미안해 지는 어처구니 없는 심정이 들더군요
침묵의 외침소리 제발, ..일반 병실로 옮겨지기를...하며
기도하고 또 기도했지요

고마운 댓글입니다
마음이 따뜻한 부엌방님
마음쓰지 마시고 댓글 편히 쓰시고
안 달아주셔도 괜찮습니다
시를 통해 마음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공감에 하루가 조용히 저뭅니다
깊은 시름과 고통의 시간을 견디는 환우들의 아픔을
어둠이 다 묻어주었음 좋겠네요
내일은 좀 더 환한 해가 떠겠지요
 
발걸음 감사해요 주손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록님의 기도가 하늘에 닿아
중환자실에 기적의 생명이 살아날거라 믿습니다

고마운 마음에 고개 숙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Total 5,512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512
휴식 댓글+ 1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 07-08
551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 07-08
5510
흙의 손 댓글+ 2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 07-06
5509
사과의 바깥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7-06
550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 07-06
5507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 07-06
5506
경계에 앉다. 댓글+ 6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07-05
5505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 07-04
5504
일곱번째 포옹 댓글+ 1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 07-04
550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7-04
5502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 07-03
550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07-03
5500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 07-03
5499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 07-02
5498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 07-01
5497
손톱 댓글+ 2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7-01
549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 07-01
549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7-01
5494
노란 고양이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 06-30
5493
아쿠아리움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6-29
549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06-29
549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06-29
549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 06-28
5489
다한증 그녀 댓글+ 4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6-27
5488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 06-27
5487
환절기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 06-27
5486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 06-26
5485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 06-26
5484
연통 댓글+ 6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0 06-25
5483
축제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 06-24
5482
시멘트 꽃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 06-23
5481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6-23
548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 06-22
5479 골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06-22
5478 온글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 06-22
5477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06-22
5476
한일병원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6-22
547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 06-21
547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06-20
547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 06-18
5472 온글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06-18
547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6-18
547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06-18
546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06-18
5468
6월 감정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 06-17
5467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0 06-17
5466 골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06-16
5465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06-16
5464
어떤 저녁 댓글+ 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 06-14
5463
당신의 접시 댓글+ 3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06-14
546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06-13
546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06-13
5460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6-12
5459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 06-11
5458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06-09
5457 미스터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 06-09
5456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0 06-08
5455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 06-08
545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 06-07
5453
人魚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06-07
5452
장닭과 아이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 06-06
5451
사이 댓글+ 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 06-06
5450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6-06
5449
빗소리 댓글+ 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 06-05
5448
거울의 역설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 06-05
544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06-04
544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 06-03
5445 조현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 06-03
5444
질긴 시간 댓글+ 6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 06-03
5443
모래시계 댓글+ 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 06-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