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막해변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동막해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22회 작성일 19-07-19 22:33

본문

개펄이 나를 따라옵니다. 보이지 않는 달이 너무 가까운 탓입니다. 손을 뻗으면 닿을 그 거리에 있기에, 우리는 한번도 서로에게 말을 걸어 본 적이 없습니다.
 
진흙 위에 송송 뚫린 구멍 속으로 내 손을 집어넣어 봅니다. 재재바르게 도망가는 하늘의 족속들. 섬 안으로 들어가는 파도의 문이 열립니다.

아직 한여름 열기가 어리둥절한 담벼락들. 무궁화 숭어리 숭어리 매달린 가지. 투명한 진딧물들이 둥그런 꽃의 혼을 들이마십니다.

그 낯선 담에 걸린 문패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나는 오늘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습니다.” 읽을 수 없는 것들이 파도 속에서 요란하게 흔들립니다. 멀리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그 아이는 떠나갔습니다. 저 개펄 진흙 속으로.” 하늘이 형체를 잃도록 투명한 목소리로 나는 속삭였습니다. "저 개펄이 가장 매운 주홍빛으로 물드는 순간, 나도 저 진흙 속으로 뛰어들어 그 아이의 남은 뼈들을 줍고 싶어요."

"양귀비꽃닢을 씹어 본 적 있습니까?" 나는 한없이 쭈욱 뻗던 길이 갑자기 끝나 버리는 낭떠러지 끝에 섰습니다. 가장 영롱하게 빛나는 뼛조각을 누군가 내 몸안에서 끄집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추천0

댓글목록

자운영꽃부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화도 동막해변에 어제 갔다 왔네요. 해수욕장 을씨년스런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Total 5,310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31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12-09
5309 봄뜰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 12-08
530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 12-07
5307
릴리~, 릴리!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 12-04
5306
첫눈 댓글+ 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 12-04
5305
빗방울의 꿈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 12-03
5304
첫눈 댓글+ 1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 12-03
5303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12-02
530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12-01
530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 12-01
530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11-30
5299
그네를 보며 댓글+ 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 11-29
529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11-28
5297
고무신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 11-27
5296
수련 睡蓮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 11-26
5295
우아한 연대 댓글+ 2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11-26
5294 시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 11-26
5293 플루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11-24
5292
몸살 댓글+ 4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0 11-24
529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 11-23
5290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 11-23
528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 11-22
5288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 11-21
5287
악수(握手) 댓글+ 2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11-21
5286 시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 11-21
528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11-21
528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11-21
528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11-20
528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11-20
5281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0 11-19
5280
12월 댓글+ 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11-19
5279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11-19
5278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11-17
527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0 11-17
527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11-16
5275
분수대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11-16
5274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11-15
5273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 11-15
527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11-14
5271
불경기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 11-14
5270
명장 댓글+ 4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 11-13
5269
갈무리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 11-13
5268
초봄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11-12
5267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11-11
526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11-11
5265
지네 댓글+ 2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 11-10
5264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0 11-09
5263
겨울바람 댓글+ 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11-09
5262
소금꽃 댓글+ 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 11-09
5261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 11-07
5260
조문 댓글+ 2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11-07
5259
쪽문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 11-07
5258
호수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11-06
5257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 11-06
5256
사다리 댓글+ 4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 11-05
5255 시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11-05
525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11-05
5253
아 가을 댓글+ 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 11-04
525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11-04
5251
가을 지나 봄 댓글+ 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 11-03
5250
잔등의 온도 댓글+ 2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11-03
5249
盧天命 II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 11-02
524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11-02
5247
여우 별에서 댓글+ 1
시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11-02
5246 시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 11-01
524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11-01
524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 10-31
5243
하얀 돛배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 10-31
524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 10-31
5241
가을(퇴고) 댓글+ 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10-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