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공책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래된 공책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00회 작성일 19-07-20 12:41

본문




오래된 공책


석촌  정금용




가장자리가 뭉툭하게  헌 

연필로 쓴 잔글씨가 깊이 박혀 빠지지 않는

오래된 글자들이 바래 못 알아볼 뻔한 

공책  


세월을 납작하게 눌러  

침침한 책 갈피 안에 얼기설기 숨어있다 

삐죽이 푸르고 붉게 튀어나와


그림같이 되살아나는  


채근하기 바빠 

늘 지나쳤던 무덤덤한 익은 목소리 

긴가민가 까마득한데

 

주름살 속에 

눈길마저 갇힌 하회탈 웃음 

걷기도 수월치 않은 

결린 허리로 소금기 절은 삼베 적삼 팔 소매 걷어  

땀내 밴 무명 수건 들고 나와


장꽝 옆  햇살이 빠져 일렁거리는 

물동이에 선뜩 한 찬기가 등줄기로 옮겨붙게 

퍼부어주셨던  


나일론 치마꼬리 물범벅 된 어머니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콧등 찡그려 웃고 마셔

나만 더운 줄

소갈머리 없었던 그 여름날이 

 

가지런히  묶여있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7-23 16:04:49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된 책갈피 속에 많은 세월이 지났음이
느껴집니다
공책도 늙어 침침한 눈을 뜨고 원망스럽게
바라보는 형국입니다.
사물도 인생도 낡아가는 지난 세월 속에 희미한 기록들,
필경 무슨 일기장 같은 것일까요?

여름 날 늙으신 어머님 흔적이 반갑게 가슴 뭉클한
순간을 느끼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된 일기일 수도
영원토록 잊히지 않는  가슴팍에  깊게 자리한  모정에  비망록일 수도 있겠지요
고맙습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잊혀졌던 것들이 문득 손에 잡힐 때
그 속에 숨어있던 흔적들에 가슴이 아릿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어머니 모습은 곳곳에 배여 내몸인 듯 살고있는
진한 향기와도 같겠지요
저도 잠시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평안한 시간 보내세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의 길이 만큼
기다랗게 늘어나  잊혀졌다 되살아나는  기억의 길이
그 크나큰  매듭을  차마 잊을 수 있겠습니까
고맙습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USB에 내장된 데이터처럼 스쳐지난 추억의 갈피가 너무 많아요.
저장기능이 약해져서 다행이지 그렇지않으면 머리가 터질겁니다.
그래도 동심의 그 여름, 그 여울목에 발가벗고 미역감던 그 지지배들!
지금도 초딩 모임가면 늘 그얘기가 화두입니다. ㅎ ㅎ ㅎ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젠가  띄어
개발새발 쓰여진  낯 붉혀  읽은 케케묵은 일기가
장마철 벽장 속에 숨어있던 묵은 냄새처럼 ......
고맙습니다

Total 5,310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31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 12-09
5309 봄뜰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 12-08
530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 12-07
5307
릴리~, 릴리!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 12-04
5306
첫눈 댓글+ 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12-04
5305
빗방울의 꿈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 12-03
5304
첫눈 댓글+ 1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 12-03
5303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12-02
530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12-01
530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 12-01
530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11-30
5299
그네를 보며 댓글+ 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 11-29
529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11-28
5297
고무신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 11-27
5296
수련 睡蓮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 11-26
5295
우아한 연대 댓글+ 2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11-26
5294 시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 11-26
5293 플루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11-24
5292
몸살 댓글+ 4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0 11-24
529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 11-23
5290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 11-23
528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 11-22
5288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 11-21
5287
악수(握手) 댓글+ 2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11-21
5286 시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 11-21
528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11-21
528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11-21
528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11-20
528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11-20
5281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0 11-19
5280
12월 댓글+ 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11-19
5279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11-19
5278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11-17
527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0 11-17
527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11-16
5275
분수대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11-16
5274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11-15
5273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 11-15
527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11-14
5271
불경기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 11-14
5270
명장 댓글+ 4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 11-13
5269
갈무리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 11-13
5268
초봄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11-12
5267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11-11
526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11-11
5265
지네 댓글+ 2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 11-10
5264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0 11-09
5263
겨울바람 댓글+ 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11-09
5262
소금꽃 댓글+ 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 11-09
5261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 11-07
5260
조문 댓글+ 2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11-07
5259
쪽문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 11-07
5258
호수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11-06
5257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 11-06
5256
사다리 댓글+ 4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 11-05
5255 시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11-05
525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11-05
5253
아 가을 댓글+ 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 11-04
525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11-04
5251
가을 지나 봄 댓글+ 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 11-03
5250
잔등의 온도 댓글+ 2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11-03
5249
盧天命 II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 11-02
524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 11-02
5247
여우 별에서 댓글+ 1
시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11-02
5246 시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 11-01
524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11-01
524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 10-31
5243
하얀 돛배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0 10-31
524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 10-31
5241
가을(퇴고) 댓글+ 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10-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