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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루비아 피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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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99회 작성일 19-07-24 09:27

본문

       사루비아 피던 때



사루비아 곱게 피고 있었지


뒤뜰 대나무 우수수 소리 지르던  맨 앞 

예쁘게 사루비아 피어 있었네


풀피리 불 듯 분홍 꽃대 입에 물면 

명희는 나를 문 건지 꽃잎 문 건지 입에 문

사루비아 단물 떨어지더라


명희 신부

작은 신랑

첫날밤 안 치룬


그 애는 어느 날 엄마 따라 서울로 이사 가더군

나는 흙 먼지 마시며 뒤따라가며 소리 훓퍼 대고

명희는 눈물범벅 되고


훈련소 가는 서울행 야간열차 안에서 명희를 우연히 만나게 됐네

기차 발판에 앉아 사루비아 꽃잎 물 듯 그녀의 입술을 물어보았지


마누라 손잡고 지하철 탔었네

객석에 명희가 앉아 있었지 

볼에 분홍색 사루비아 꽃물 들더군


고향의 늜어 버린 대나무 앞에는

명희가 입에 물던

사루비아 오늘도 곱게 피어 있네

보고 싶은 

그녀는 마음속에서 달콤하게 피어오르데


명희야

사루비아야

우리는 인연일까


추억은 곱게 기억의 저 편에서 세월과 그리움에 아파한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7-30 13:22:11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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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루비아 뒤꽁무니 꿀빨아 먹던
동네 천지고 학교 화단에 천지였지요
야간열차에 사루비아 명희
지금은 어디에서 피고 있을 까요?
화려한 색에 눈이 멀듯한 시선들
지금도 눈에 선하시겠어요
꿀물에 빠진 추억^^ㅋㅋ
러닝님 비가 옵니다 해운대 가셔야지요
사루비아꽃 보시러요
오늘은 나그네1 야간열차 발판이 되어봅니다
감사합니다

러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교정의 사루비아 꿀물 빨던 때가 생각나
이래저래 엮어 보았네요
오늘 야간에는 서면 젊은이의 거리로 나가 볼까 합니다
생동감을 느낄 수 있어 힐링의 공간이죠 ㅎㅎ
부엌방님도 좋은 오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젊은이 거리  좋지요
잠시 머무시고요
좋은시상 기대돕니다
오늘은 조금만 웃었네요
내일은 쌘것 부탁 주문 예약
합니다ㅋ ㅋ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러닝님

방갑고 반가운 우리 조카 시인님!
우리집 마당엔 빨간 사루비아를 심었지요
내가 부산에 살고 있을땐 막 서면이 개발 될때 였지요
추억은 아름다운것  명희 생각에 불면이와 놀지말고
음악 한 곡 실어 보이소
감사 합니다  한 표 쿡이요
 
우리 조카 러닝 시인 가수님!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모님
이러구로 스트레스 해소햐세요
얼마나 답답하시겠어요

명희는 가상의 얘예요
이런 비슷한 일들을 많이 경험하고 있는 일을 꾸며 보았습니다
장마에 건강 유의 하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고모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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