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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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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73회 작성일 19-07-26 10:18

본문

멸치/ 동피랑

물속에 칼이 있다
먼바다엔 갈치라 부르는 사람 길이만한 장검들이 솟구치기도 한다지만
오뉴월 연안에는 수만 자루 단검이 떼 지어 다니는 무림이 있다
제 크기를 아는 듯 깊이 박히지 않고
수면 가까이 은빛 칼날을 반짝인다
불시에 상괭이 아가리가 삼켜버리거나
쌍끌이 어선 그물이 왕창 수거할지도 모르는데
누가 말 한마디 외치지 않았건만
일제히 같은 길을 가는 예리가 있다
한날 못처럼 휘어져 죽을지라도
살아내려는 일념으로 뭉친 민중이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7-30 13:22:11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참 시를 잘 빚으시는  시인님들을 뵙게되네요.
놀랍습니다, 저는 그냥 멸치로만 보이는데...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동피랑 시인님.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 고우신 분께 즐거운 일이 생기면 주변 분들까지 환해지지요.
이장희 시인님 건강한 여름 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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