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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39회 작성일 19-07-29 10:36

본문

집전화기/하늘시

이후라는 문장에 서서히 청력을 잃는 이전

실직한 이후 퇴행하는 소리에 난청을 앓는다

그렇게 카톡거리던 독한 훼방꾼도 갈수록 입을 다물고

높은 직함의 저 하늘속

좋은 자리에 근무하던 뭉개구름

속절없이 뭉개져

새털같이 낮은 부서로 이동해 가고

야근 업무 공기압에 광합성을 차단한 해 그림자는

남은 결재서류처럼 서쪽으로 덩그러이 엎어지고

앞 베란다 안쪽 중심에

부장님처럼 자리잡은 산세베리아는 곧

이사직으로 승진할 위세로 자리가 푸르다

그 옆자리 배치된 다육이도 자기 자리를 지키며 근무태세가 괜찮다

물조리개는 근무환경 개선차 차 한잔씩 돌​리고

습관처럼

서재의 책상위에 앉은 집전화기를 든다

김비서가 귀찮은듯 툭 대꾸한다

그렇게 할 일 없으면 詩나 쓰시든지​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7-30 13:26:15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용한 분위기 속 카톡은 멈추고 갑자기 집안 환경을 정비 하시는 군요
그 속에 연신 터졌던 전화기는 옛날의 추억이고
이제는 조용히 시의 대상으로 저무는 햇살같은 전화기에 벨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평화로운 아침에 산소가 뿜어져 산세베리아가 웃고 있군요 노랗게 물든 금빛
양날의 칼을 들고서
하늘시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오후 되셔요^^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전화기가 필요없는 시대에 살고 있지요
가끔 핸드폰이 없을때 찾아주는 비서역할을 하곤하는....
베란다 물주고 서재에 앉아 하릴없는 집전화를 보고
지난일을 기억하며 적은 시같지 않은 시..

머물러 주셔서 감사드려요~^^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금은 쓸쓸한 기분이 드네요, 그 산세베리아에
물 줄 때, 김 비서를 생각하시면, 조금은 위안?
미안합니다, 웃자고 이야기하면서도 ...
하늘시님 건 안 하세요!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웃자고 쓴 시는 아니지만 올리고 나니
쓴웃음이 나는 글이네요
댓글에 위안 얻습니다

남은시간도 행복하세요 맛살이 시인님~^^

붉은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한참전에 집 전화기를 없애고 폰만 들고 있으니 나 없어요가 안되네요~~ㅋㅋ

감동과 깊이와 웃음을 고루주시는 시인님은 늘 바쁘시지요~~
전화기가 되려 침묵해야 할 것 같네요~~^*^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곧 없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할일이 갈수록 없어지는 애물단지이긴 하나
정이 들었네요
별것 없지만 시도 한편 올리게 만드는..
고맙습니다 붉은선 시인님
올 여름 모기조심하세요~^^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에서 비서를 두시고 망중한을 즐기시는 시인님!
일견 부럽기도 합니다 ㅎㅎ
환경개선차 물바가지로 행운목에 물이나 주어야 겠습니다
더운 날씹니다  더위 잘 넘기시길요!

감사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뵈니 더 반갑습니다
환경개선차 물 주시고 행운목처럼
행복이 행운이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무더위가 본격적이라 하네요
주손님도 더위 잘 이기시길 빕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시님

꼴찌로 들어 왔습니다  컴에도 한계가와서
오른쪽 발목 부터 부어서 보기 흉하게
변질되고 고혈압이라 머리도 아프고
병 종합병원이지요

그러니 맘대로 손도 저려서 죽을맛
어떤 때는 댓글 쓰기도 많이 힘들지요
그래서 믿는 문우님들께는 뛰어 넘기도 합니다
늦은 댓글 혜량 하시옵소서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하늘시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시인님
제게도 들어오지 안으셔도 됩니다
그냥 눈팅만 하십시요
그 마음 압니다

건강하셔서 글만 올려주셔도 감개무량 합니다
무더위에 기력잃지 마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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