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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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75회 작성일 19-08-05 01:01본문
열대야
창가에핀석류꽃
느린 시계추처럼 왔다간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잠의 실마리
딸깍, 시간이 끊어지는 소리
타이머를 설정하고 눈을 다시 감는다
자전과 공전의 시간이 삶의 설정,
날마다 죽는 연습을 하며 침묵을 불러들이는
회전하는 공간이 지루하다
잠이 빠져나간 한밤이 텅 비었다
깨어있는 에어컨 실외기의 땀방울이 반짝거리고
도마뱀처럼 꼬리를 끊고 도망간 남은 한 뼘이
홀로 깨어있다
다중노출의 체취가 공간에 인화되는
선연한 생각 하나
좀처럼 식을 줄 모르는 의식이
세 시 사십칠 분의 밤공기처럼 아직 뜨겁다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처럼 불면증이 많이 심하신가 봅니다
체온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요즘은 더하지요
새벽에 잠시 드는 꿀잠
무척 고마운 존재입니다
잠도 잘 조절하시고 무더위에 건강하시길요^^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리듬을 잃고 두시를 넘기면
그 때 부터는 힘든 싸움이 시작되곤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태풍 빗줄기에
피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이 빠져나간 한밤이 텅 비어있다]
열대야도 여름의 한 부분입니다.
그냥 껴안고 보내는 것도 좋지만 참 힘들게 하죠.
작년에 열대야로 잠을 설친적이 있어요.
좋은 표현들이 많네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창가에핀석류꽃 시인님.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사를 먼저 나누었지요,
마음이 따듯한 분으로 다가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을 빌어드리고 싶네요,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