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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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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6회 작성일 19-08-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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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참견

나비가 향 앞에서 끊겨버린
길에게 말을 걸었다
길을 이으려는 춤사위는
헝크러진 이야기만큼이나
어지러웠다

함정같은 시간의 절벽 사이로
추락한 젊은 어머니의 중단된
이야기들에 나비는 쉬지 않고
날개를 달아주었지만
비상은 먼 나라 이야기일뿐

나비의 날개에 계절과 상관없는
국화가 피고졌다 부를수록
뚝뚝 끊기는 이름이
여름 국화 안에서 잠시 머물렀다

향 너머의 사진만 바라보던
어린 상주의 눈에 핀 국화는
질 줄을 몰랐다 나비 눈에
잠든 어머니 이름을 부르다
아이는 놓아버린 어머니의 길
위에 섰다

잘못 든 길에서
새 길을 찾은 나비가
허락도 없이 이름 진
어머니를 떠메고 간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8-21 17:42:52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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