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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時計, 示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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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80회 작성일 15-12-21 01:3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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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자 이후로 몇 번을 돌았을까
나의 눈은 바늘 끄트머리에 있다
내가 볼 수 있는 한계는 숫자에 불과하고
기나긴 역사를 단위로 끊어 세는 것이 일이다

한 끗 움직이고 일정 간격으로 또 움직이며
내 눈길에 테두리가 닳을라 자리를 옮기며
내가 아닌 다른 시선이 보아야만
의미가 있는 이 몸짓, 이 움직임에 집중한다
정작 나는 자신으로는 이유조차 전혀 모를
째깍거림, 똑딱거림, 정시의 뻐꾸기 울음
시간 속에 고정된 시선은 끊임없이 맴을 돌고
안정된 동작 속의 불안정한 박동이 죽어간다
시나브로 힘을 잃어가는 자아의 무기력한 반항
휴식 없는 맥놀이를 나는 거부해야만 하는데…….


쉬지 않고 지나가는 부정확한 연속성 속에서도
나의 눈은 바늘 가장 뾰족한 점에 위태로이 붙어 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2-24 10:35:59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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