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전송한 낮달의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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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27회 작성일 19-09-12 19:08본문
평양에서 전송한 낮달의 귀향
원시 공룡의 안창살을 오려 버무린
회색의 아스팔트에 궁글리던
미증유의 햇살 파편이 반란을 일으킨다
햇살이 쓴 문장엔 느낌표와 물음표
그리고 쉼표 마침표 각각 하나
햇살의 꼭지점엔 해바라기의 순정
해바라기의 비밀을 풀기 위한
햇살의 대반란은 가을의 탄생을 재촉했다
송편이 빚은 보름달 속 귀성 물결
가을 바람은 한가위 햇곡식을
낮달의 뒷면 산자락에 숨겼다
푸른빛 낮달의 남쪽면엔 선물세트
서쪽면엔 용돈 봉투
동쪽면엔 보약 한 상자
북쪽면을 열어보니 문자가 한 통 왔다
''간나 동무 잘 지내나''
''누구신지?
''옆집 애미나이래 초코파이를 두 보따리나
보냈다는 데 아들 동무는 문자 하나 없는가''
''헉 아버님이 어떻게, 이런 문자해도 괜찮은 가요?
''내래 고저 공화국의 은혜로 잘 있으니
그런 걱정말고 아들 동무나 잘 먹고 잘 살라우''
'' 헉 아버님 그럼 이만''
''...... ''
짤막한 그리움이 끊기고
낮달의 민낯이 구름 속으로 피신하자
원시 공룡의 역사가 심은
은하계 나무 등걸 곁 아스팔트 살갗에
마찰하며 벌겋게 달아오른 미지수의
무성한 만남
그 오래된 줄기 세포의 아우성은
햇살에 베인 구름 뭉치 속 낮달의
북쪽 고향이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9-16 09:39:36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원시 공룡의 안창살을 오려 버무린
회색의 아스팔트에 궁글리던
미증유의 햇살 파편이 반란을 일으킨다
햇살이 쓴 문장엔 느낌표와 물음표
그리고 쉼표 마침표 각각 하나
햇살의 꼭지점엔 해바라기의 순정
해바라기의 비밀을 풀기 위한
햇살의 대반란은 가을의 탄생을 재촉했다
송편이 빚은 보름달 속 귀성 물결
가을 바람은 한가위 햇곡식을
낮달의 뒷면 산자락에 숨겼다
푸른빛 낮달의 남쪽면엔 선물세트
서쪽면엔 용돈 봉투
동쪽면엔 보약 한 상자
북쪽면을 열어보니 문자가 한 통 왔다
''간나 동무 잘 지내나''
''누구신지?
''옆집 애미나이래 초코파이를 두 보따리나
보냈다는 데 아들 동무는 문자 하나 없는가''
''헉 아버님이 어떻게, 이런 문자해도 괜찮은 가요?
''내래 고저 공화국의 은혜로 잘 있으니
그런 걱정말고 아들 동무나 잘 먹고 잘 살라우''
'' 헉 아버님 그럼 이만''
''...... ''
짤막한 그리움이 끊기고
낮달의 민낯이 구름 속으로 피신하자
원시 공룡의 역사가 심은
은하계 나무 등걸 곁 아스팔트 살갗에
마찰하며 벌겋게 달아오른 미지수의
무성한 만남
그 오래된 줄기 세포의 아우성은
햇살에 베인 구름 뭉치 속 낮달의
북쪽 고향이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9-16 09:39:36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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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좀 다양한 시 같은데 ...
그래도 잘읽고 가옵니다 ...
여러가지로 좀 그래서
주홍빛 감이랑 새빨강 사과를 놓고가옵니다 ...
매 번 감사 드리옵니다 ......
..........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번 배부르게 잘 먹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복하고 단란한 온가족들과
한가위를 보내소서.
브루스안 시인님!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