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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465회 작성일 19-09-16 15:47

본문

등 / 부엌방

 

새벽은 말을 하지 않아 어두운 것

발의 등조차 본적이 없다

밤이 그렇고 아버지가 그렇다

등을 보이지 않으려 한 것일 수도

윗목의 걸레로 웅크린 유년의 날

등을 보면 왠지 힘이 빠졌을까

아침도 그렇고 나는 구경꾼일 뿐

마당에 꽃과 나무도 등은 없었다

다만 얼굴에는 눈물만 가득했다

샘물과 같아서 볼수록 탁해지고

깜장 고무신에 버선발 신는 일

발걸음 소리는 대청마루의 소임

새끼들 목청으로 쉬지 않는 제비처럼

어머니의 등은 낮달이 갉아 먹고

저녁이 되어서도 아예 사라진 등

그 소요는 방안을 빠져나가지 않아

장판 밑으로 흙벽만 부서져 내렸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9-18 17:08:11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년시절 부모님의 등은 삶의 중심이었죠
그 헤진등이 없었다면 오는날의 내가 있었을까요?
애달픈 삶의 파노라마 한 장면씩은 다 간직하고 있겠지요
흙벽처럼 부서져 내리는 어머니의 마음, 먹먹히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모가 되었어도 어머님의 등은 비빌 언덕으로 만 보이는 철이 없는 것입니다
유년은 방관자 였는지 생각만 하면 슬프기만 합니다
들려주시어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따스한 댓글에 또 고개 숙여집니다
행복한 저녁은 코다리찜 어때요^^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엌방님

우리 조카 시인님! 방갑고 반갑습니다
추석은  차레상에 조상님 잘 모셨습니까?

명절에는 특히 부모님 생각에 남몰래 눈시울 적십니다
엄마의 타이틀은 업고 지고 안고 이고 가슴에 품고
흥부 새끼처럼 보살피다가 북망산 가는길엔 허리굽은 억새 되어
후유후유 가는 길인것을요 ~~
눈물 싣고 시에 젖어 봅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 이요

우리 부엌방 조카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드신데 또 누추한 부엌방에 따스한 선물까지 주시면 전 어떻게 합니까
고모님의 등은 저의 어머니 등과 흡사하실것이라 믿습니다
자식을 향하신 고모님의 마음과 희생이 느껴집니다^^
졸글에 이렇게 힘을 주시니 참 부끄럽기만 합니다
가을날이 완연한데 어디 좋은데 마실 다녀오셔도 되겠습니다
고모님 행복한 저녁 되셔요
매미도 가고 귀뚤이가 아주 제 세상입니다
감사합니다^^

러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의 얼굴만 보았드레서
등을 기억하기가 쉽지 않군요
수제비 빚을실때가 아스람한데 등을 기억하기는 쉽지 않군요
추석은 잘 보내었나요
저는 연례 행사대로 그럭저럭 보내었습니다
또 이어진 삶의 굴레를 굴러 보아야 겠습니다
이래구르나 저래구르나 메냥 시간은 가는 거니까
잘 굴릴 궁리를 하며 가 봅시다 부엌방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궁리 좋네요
늘상 궁리를 하지만 언덕이 너무 많아서 등이 휘어지고
비빌언덕도 다 사라지고 이제는 제가 등이 되어야 하는데
부모님의 등도 못되어 주고 자식에게 등을 보여주지도 못하는 부모로서
부끄러운 현실을 바라보고만 있습니다ㅎㅎ
항상 옆에서 끌어주시는 러닝성님 덕분에
현실의 높은 언덕도 얕아 보입니다
행복한 저녁되셔요
감사합니다 후다닥 러닝 성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 때의 회상으로부터 지금까지의
깊은 연륜을 엮어내는 것이
내공이라는 말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게 하는 힘 말이지요.
그러기에 간절하게 어릴 때의 등의 중심축으로 하여금
부모님과 시인님의 생의 전부를 밝혀내는 것을 봅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벽같이 다녀 가셨네요
부모의 등을 살필수가 없었어요
너무나 어렸기에는 핑계인 듯 하구요
효심이 부족했던 것 입니다
감사합니다 힐링시인님
즐거운 하루 되셔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도 등은 하루의 일을 끝내고 휴식을 위한 도구이지 싶습니다.
당당한 자신을 위하여 앞만 보이기를 원하는 우리들,
등에 가려진 애환이 글 속에 사무칩니다.

그러나 등이 없으면 앞이 존제할 수 없듯이
등은 늘 목표를 위해 수많은 조력을 했지 싶습니다
등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께우치며 물러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 가을 수확철이라 한창 바쁘시겠어요
농사철에 많이 도와주지 못한 가을날의 유년을 바라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행복한 가을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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