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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줍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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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30회 작성일 19-09-29 17:36

본문


밤 줍는 일


도골



높은 하늘 가까이 하려

아파트 자락길을 걷다가

밤을 줍는다

다녀간 사람들의 몫

다녀갈 사람들의 몫을 제외하고

몇개 챙겨 주머니에 넣었다

​집에 와서 꺼내보니

송송 나있는 작은 구멍으로

주민들이 달려 나왔다

내몫이 아닌가 싶어

단숨에 올라가

그 자리에 던져 놓았다


​도시에서

밤을 줍는 일은

산의 주인들이 우르르 와서

우리 집 살림을 탈탈 털어가는 짓이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10-01 13:53:34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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