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첼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52회 작성일 19-10-13 22:39

본문



그는 수많은 음표들 사이에서 갈색 부표(浮標)를 집었으나,

규정할 수 없는 불협화음 바깥에서 

그를 바라보고 있는 얼굴이 시퍼런 물결보다 낮았다. 

 

눈과 입 사이에 균열이 생겨 그를 어디론가 데려가고 있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떠올랐다가 가라앉았다가 했다. 


정지해 있는 하늘의 이곳 저곳을 짚었다.   


화분 속 꽃들은 남미의 고원에서 온 것들. 

감자 크기만한 뿌리에는 녹색 시즙이 가득차있다고 했다.

어린 아이가 뿌리 곁에 앉아 

마른 흙 위로 떨어지는 꽃잎을 세고 있다.  


음표 몇개면 족했다. 


손 안 가득 움켜쥐면  

손가락들 사이로 흘러내리는 것들 뿐이었다. 


간절히 움켜쥐어도 

은빛 물살은 투명한 소리의 결로 퍼져나갈 뿐이었다.


그의 몸은 거대한 울림통이 되어 있었다.

바람만 지나가도 그의 신경 안에는 

긁히는 팽팽한 소리가 빈 곳으로 흘러들어갔다.


타오르는 촛불이 손톱 끝에 앉았다.

손톱이 꺼지면

사위가 침묵이다. 


빙빙 돌아

뱀의 머리가 꼬리를 삼킨다.


눈동자도 갈색이었다.

그는 꽃무늬 벽지가 사방을 둘러싼 방 안에 놓여져, 

허무 속 직진하는 

햇빛의 방향을 왜곡시키며 

황홀한 非文에 

주린 손을 씻으며 

그녀의 손에 의해 수천번 윤회하고 있었다. 


이 방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비어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10-16 09:44:02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Total 5,511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51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 07-08
5510
흙의 손 댓글+ 2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 07-06
5509
사과의 바깥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 07-06
550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 07-06
5507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 07-06
5506
경계에 앉다. 댓글+ 6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7-05
5505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7-04
5504
일곱번째 포옹 댓글+ 1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07-04
550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7-04
5502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 07-03
550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07-03
5500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 07-03
5499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7-02
5498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 07-01
5497
손톱 댓글+ 2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 07-01
549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 07-01
549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7-01
5494
노란 고양이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 06-30
5493
아쿠아리움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6-29
549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06-29
549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06-29
549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 06-28
5489
다한증 그녀 댓글+ 4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6-27
5488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 06-27
5487
환절기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06-27
5486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 06-26
5485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 06-26
5484
연통 댓글+ 6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0 06-25
5483
축제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 06-24
5482
시멘트 꽃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 06-23
5481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6-23
548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 06-22
5479 골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06-22
5478 온글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 06-22
5477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06-22
5476
한일병원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6-22
547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 06-21
547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06-20
547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 06-18
5472 온글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06-18
547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6-18
547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06-18
546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06-18
5468
6월 감정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 06-17
5467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0 06-17
5466 골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06-16
5465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06-16
5464
어떤 저녁 댓글+ 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 06-14
5463
당신의 접시 댓글+ 3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06-14
546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06-13
546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06-13
5460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6-12
5459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 06-11
5458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 06-09
5457 미스터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 06-09
5456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0 06-08
5455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 06-08
545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 06-07
5453
人魚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06-07
5452
장닭과 아이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 06-06
5451
사이 댓글+ 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 06-06
5450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6-06
5449
빗소리 댓글+ 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 06-05
5448
거울의 역설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 06-05
544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06-04
544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 06-03
5445 조현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 06-03
5444
질긴 시간 댓글+ 6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 06-03
5443
모래시계 댓글+ 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 06-02
544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6-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