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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를 그리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64회 작성일 19-11-11 14:12

본문

연리지를 그리며 / 부엌방


떨어져 나가는 것에는 온기가 없다

  

햇볕만 바라보다 웃자라 뿌리로 손을 잡았다

흙 속에서라도 버팀목이 되어주는 합장 

    

따스한 손길은 마주 보는 일보다 소중하다

 

홀로 박스 같은 집을 나서 똑바로 서있는 텅 빈 나뭇가지들 위에 비둘기 한 쌍을 보다

다시 들어와 아내와 함께 나는 길을 나섰다

    

나는 층층나무가 되어 사치를 부려 하늘에 닿았다

 

둘로 나서서 시선은 우리가 되어

하나인 나무가 된 듯할 때

 

쓰러진 나무는 비스듬하게 누워있었지만 바람에 뿌리가 없다고 구를 듯 하다

 

그 사이를 비집고 보이는 빈집이 있다

 

죽은 집 같은 몸이지만 따스한 햇볕을 일일이 끌어안아

털털거리고 마주 보고 웃는 정원의 나무들

하나가 되는 둘은 없지만

 

집을 이룬 것처럼 한 방향인 시선에 빈집도 살아날 듯 해

 

우리의 마음도 연리지가 된다

나무들 앞에서는 한  

손깍지를 끼고 걷는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11-13 15:46:08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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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동네에 연리지가 있는데 소나무와 참나무가 엉켜 서로 부등켜 안고 있어요
그들의 시선이 우리에게 다가와 한자 적었습니다
행복한 오후 되셔요
러닝성님^^
감사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리지 군락지에 한번 가보고 싶은데 그게 안되네요
뒷산에 소나무와 참나무가 서로 엉켜 있는데 한몸처럼 버팀목으로 붙어 있는데
저의 눈이 시샘을 해서 한번 적어 봤습니다
뿌리라도 정으로 나머지 인생 버티며 살고 싶네요
주손시인님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벌한 우리의 일상에서
서로의 마음을 열고 연리지 같은 생활이 바람직할듯,

눈뜨면 개인의 아집에 초점이 맞춰진 사회에서
너와 나 시사한바가 깊습니다
시마을은 그래도 연리지 같은 우정을 느낄만도 합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두무지 시인님의 일상이 너무 좋아서 시가 좋아서 인사드리는 것인데
일일이 답장처럼 대해주시니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부담드리는 것 같기도 해 ,쑥스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서로 가까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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