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은행나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8회 작성일 19-11-19 18:50

본문





은행나무

 

 

 

 

 

 

 

어머니께서는 은행나무 아래 잠시 멈추어서셨습니다. 이렇게 늦가을인데, 이 나무만은 노란 잎들이 무성하게 매달려 있네? 노란 잎들이 늦가을바람에 딸랑거리는 소리, 어머니 귀에 눈부셨나 봅니다. 차라리 비췻빛 하늘이 더 서늘했습니다. 하늘 한 귀퉁이가 뻥 뚫려서 파란 것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유년의 뒷산으로 올라가 일렁이는 자운영밭에 시를 쓰셨습니다. 시는 쓰이는 대로 연록빛 폭풍에 푸욱 잠겼던 것입니다. 하지만 시가 채 완성되기도 전에, 또 다른 자운영빛깔이 요동치는 것들 속에서 융기하여  어머닐 바깥으로 떠밀었습니다. 전에 보지 못했던 음향과 함께. 매순간 다른 음영들이 흘러가는 글자들 속을, 어머니께서는 한번도 시를 완성해 보신 일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못 보던 꽃잎이 돋아나도 파랑새가 청록빛 녹음 아래서 날아나와도 애벌레가 오리나무 잎 위를 느릿느릿 기어가도 어머니 시는 거기에서 막혀 버렸던 것입니다. 어머니께서는 말없이 은행나무를 바라보십니다. 그것이 과연 시였을까? 노란 잎들은 거기 조응하여 저마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혹은 고개를 가로 젓습니다. 나는 노란 잎이 잔해로 깔려 있는 거리로 나왔습니다. 은행나무 가지가 헐벗고 외로워지기 시작합니다. 어머니께서는 아까부터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십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11-22 10:15:4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306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306
야광나무 댓글+ 1
김하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 01-19
530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 01-19
530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 01-18
5303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 01-18
530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 01-16
5301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 01-15
530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 01-15
5299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1-14
5298
3,5,3,5,3,5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1-11
5297
공식이 댓글+ 6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 01-11
5296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01-10
5295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 01-10
529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 01-09
5293
초겨울 하루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01-08
5292
소묘로 걷다 댓글+ 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 01-07
5291
마지막 외출 댓글+ 3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 01-07
5290 미륵소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 01-06
5289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01-06
528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 01-06
528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 01-05
5286
기형로봇Z 댓글+ 3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01-03
528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 01-03
528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 01-02
5283
스텝의 그림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 01-02
5282
늙은 호박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01-01
528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12-31
5280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12-29
5279 시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 12-29
527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12-28
5277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 12-28
5276
이인상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 12-27
5275
지적도 댓글+ 5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12-26
5274
약속 장소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 12-26
5273
화엄사 댓글+ 1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 12-25
5272 시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 12-22
527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0 12-21
5270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12-21
5269
시루 섬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 12-21
5268
데칼코마니 2 댓글+ 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12-21
5267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 12-21
526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12-19
5265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 12-19
526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12-18
5263
구멍 댓글+ 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 12-17
5262 시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 12-17
526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 12-16
5260
모노레일 댓글+ 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 12-16
5259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12-15
5258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 12-15
5257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12-14
5256
문경새재 댓글+ 3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 12-13
5255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 0 12-13
525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12-13
5253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12-12
5252 미륵소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12-11
525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12-11
5250
코스모스 댓글+ 1
7코스모스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12-11
524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0 12-09
5248 봄뜰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 12-08
524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12-07
5246
릴리~, 릴리!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 12-04
5245
첫눈 댓글+ 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 12-04
5244
빗방울의 꿈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 12-03
5243
첫눈 댓글+ 1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 12-03
524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 12-02
524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12-01
524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 12-01
5239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 11-30
5238
그네를 보며 댓글+ 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 11-29
523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 11-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