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을 밟고 걸어가면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낙엽을 밟고 걸어가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47회 작성일 19-11-21 02:03

본문

너의 자화상을 밟지 않고는 이 길을 갈 수 없는걸까

붉은 벽돌색 물감으로 이제 막 채색하기 시작한

그림 위를 지나가면 굵은 선 하나가 희미해져 가며

검은 흑연이 묻어 나오는 내 몸에서

오래 닳은 고무 지우개 냄새가 난다​

꽃을 그렸다 꽃을 지우고, 나비를 그렸다 나비를 지우고,

새를 그리더니 새를 지우고, 열매를 그리더니 열매도 지우고,

더 이상 그릴 것이 없는 생은 액자 속에 갇히는 것일까

한 점, 두 점, 느리고 신중하던 붓질이 반복 될수록 빨라지며

마구, 덕지덕지 덫칠을​ 하는 너는 언제나 뒷모습이다

눈을 지워도 볼 수 있고, 코를 지워도 향기가 나고

귀를 지워도 들리고, 입을 지워도 말할 수 있고,

가슴을 지워도 안을 수 있으면,

앞모습을 다 살아 버리면 거울 속에는 아무도 없는걸까


이젠 찢어버려도 아프지 않을 시간을 완성이라 부른다

스프링에서 찢어낸 도화지 조각처럼 둥근 눈송이가 내리면

하얗게 펼쳐진 지면위로 단숨에 그려질

너에게서 칼에 베여져 나간 연필 냄새가 난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11-25 13:19:56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비밀의 정원을 들어 갔다가 정문으로 잘 나왔습니다
정말 이제는 배우고 싶습니다? 싣딤나무 시인님 시는
! 아 너무 좋네요
제가 알수 없는 길이지만
오죽하면 전 오늘 타령을 썼네요
맨날 똑같아서 이제는 포기할 듯 합니다
힘 쪽 빠지네요^^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니 쑥스럽네요^^
행복한 하루 되셔요^^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엌방님! 말도 않되요.

모두 자신의 시로부터 배워나가는 것 같습니다.
문창과 같은데를 가서 시의 기술을 배우는 것은 쉽겠지만
시를 쓰면서 나를 배우기는 쉽지 않겠지요.

아이가 맨날 거울을 보면 자신은 똑 같은 것 같지만
결혼식이나 집안 행사가 있어서 오랫만에 보는
사람들은 말합니다. 아이가 자라는 만큼 어른이 늙는다면
보지도 못할 거라고,

아이라는 비유가 또 저를 건방지게 만들고 님의 시를
깍는 일로 여겨질까 두렵습니다.
자신은 자신의 성장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

외로워서 시를 씁니다.
그런데 시를 쓰기 때문에 더 외로워집니다.

건강하세요. 날씨가 춥네요.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길.

Total 5,511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51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07-08
5510
흙의 손 댓글+ 2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 07-06
5509
사과의 바깥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07-06
550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 07-06
5507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 07-06
5506
경계에 앉다. 댓글+ 6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0 07-05
5505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 07-04
5504
일곱번째 포옹 댓글+ 1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0 07-04
550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7-04
5502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 07-03
550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 07-03
5500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7-03
5499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7-02
5498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 07-01
5497
손톱 댓글+ 2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7-01
549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 07-01
549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 07-01
5494
노란 고양이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 06-30
5493
아쿠아리움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06-29
549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 06-29
549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 06-29
549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06-28
5489
다한증 그녀 댓글+ 4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 06-27
5488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0 06-27
5487
환절기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 06-27
5486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06-26
5485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 06-26
5484
연통 댓글+ 6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 06-25
5483
축제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06-24
5482
시멘트 꽃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 06-23
5481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 06-23
548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06-22
5479 골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 06-22
5478 온글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 06-22
5477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 06-22
5476
한일병원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6-22
547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 06-21
547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 06-20
547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06-18
5472 온글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06-18
547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06-18
547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6-18
546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 06-18
5468
6월 감정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 06-17
5467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 06-17
5466 골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 06-16
5465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 06-16
5464
어떤 저녁 댓글+ 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 06-14
5463
당신의 접시 댓글+ 3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 06-14
546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 06-13
546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 06-13
5460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06-12
5459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6-11
5458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0 06-09
5457 미스터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06-09
5456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 06-08
5455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 06-08
545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 06-07
5453
人魚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 06-07
5452
장닭과 아이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06-06
5451
사이 댓글+ 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06-06
5450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 06-06
5449
빗소리 댓글+ 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 06-05
5448
거울의 역설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 06-05
544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 06-04
544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0 06-03
5445 조현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06-03
5444
질긴 시간 댓글+ 6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 06-03
5443
모래시계 댓글+ 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 06-02
544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06-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