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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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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4회 작성일 19-11-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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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비즈니스




푸른 하늘 우산도 귀찮게 느껴지는

그만그만한 주택들만 늘어서 있는 

20년 깍두기로 간신히 구입했다는 집들이 쇼였죠

은행에 주택 담보대출을 탈출했다면서

귀찮아서 죽을 뻔했다는 이 무슨 겸손질인지

독립심이 눈치를 키웠나 보더군요

메리골드나 데이지 화분에 물망초가 쓸쓸했어요

싸구려 원예와 큼지막한 파란 김삿갓 폼에

째째한 정원도 절약 냄새가 풀풀 풍기니 퍼득 감이 오더군요

3대에 걸친 집도 절도 없이 떠돌던 풍기문란한 공기랄까요

절약으로 무언가를 대비하고 있지만

왜 궁색한 낌새가 한가득 차 있었던 걸까요

은퇴의 방편으로 이용당한 건 아니였을까요

깔깔거리던 부부가 의논한 결과가 영 시원찮은가 보더라구요

필요 없는 불청객의 존재에게

과연 무슨 음식이 나올까 흥미가 생겼기 때문에 저는

술술 풀리라는 두루마리 화장지를 툭툭 쳐 보였지요

물론 진짜 까르티에 손목 시계의 위용을 과시하며

업신여기는 비난에 비수를 꼿았죠

언제든지 떠나 줄 수 있다는 뱃짱 신호에 번뜩 쫄았는지

모두가 시대 탓이라나 뭐라나요 불황이라서

그 가난에 찬 3대의 섬세한 신경을 물려받았나 보더라구요

차츰 차츰 어둠을 더해가는 분위기에 

형광등이 켜지는 천정을 올려다 보았죠 

작은 눈들이 번뜩이더군요

치지직 치직 날벌레 날개짓이 별 같았어요

말하지 않아도 자연히 생겨난 거라

모두가 지켜보고 있었던 거죠

노력하고 있음에도

보답받지 못하는 자들로 가득한 게 세상이 아닌가요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 타령질의 십시일반이

도시의 밤하늘을 온통 붉은 빛으로 가득 채우더군요

깨달음의 조계사 선시나 거듭남의 여의도 복음이나

장르 문학의 가난 비즈니스나 그게 그거 아닌가요


무슨 놈의 인생이 이러냐! 하면서

한 여름 꼭지가 헐거운 땡감이나 

저 옛날 좌우 수도 꼭지처럼 그냥 줄줄줄 새더군요

오너 자식들의 오, 너구나 환영은 있어도

셀러리 자식들의 셀러문 요정 가루는 없더군요

순정 만화 같은 세상를 꿈꾼다는 게 죄는 아니겠지만 

너무한 거 아닌가요

고갤 들면 쑤아아 쏟아지는 신식의 상하 수도 꼭지처럼

창가에 밤하늘을 잠시 들어올렸죠

주르륵 주르륵이 되려 더 차오르더군요


독자 후원금으로 카리브해 요트 놀이를 즐겼다는 

이상한 자선 사업 같은 

이상한 노인들이 많은 풍족한 동네

꽁치 통조림 깡통 찌개나

비닐봉지 부대찌개나 찌개는 찌개겠지요


시니컬한 시선에 별자리가 풍족하게 피어 있군요

어두운 밤하늘에 도시의 빛 공해 같은 여기 시 공해

물씬 풍기는 TV쇼 

소파에 깊숙이 기억 한 줄 파묻어 봅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11-25 13:19:56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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