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꽃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마른 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74회 작성일 19-11-28 20:10

본문



   



     마른 꽃





시작과 끝이 같은 말이라는 게 자꾸 무거워진다면

오월 목련꽃나무 밑을 가을에도 여전히 서성였겠다

물과 불을 떨군 그림자 앞에서 봄날의 그 이름

가만히 불러 보곤 했겠다

흑백 사진 속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탈색된 음성을

초록 짙은 그날의 기억으로 듣겠다

늘 열려 있지만

꽃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꽃은 없는데

꽃을 닫고 나오면 여전히 웃고 있는 꽃


더듬어 보아도 없고 안아 보아도 없더니


아침노을 붉던 자리에 붉어지는 저녁노을

마른 벽에 마른 꽃


손톱을 붙인다 입술을 그린다


여자가 없는데 여자는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12-02 13:55:3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9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9
어버이날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 05-13
6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 04-22
67
대낮의 범죄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 04-16
66
눈사람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04-12
6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0 04-09
6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 04-06
63
목련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 04-02
6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0 03-30
61
새싹 댓글+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 03-29
6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 03-27
59
늦었다 댓글+ 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 03-21
5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03-08
57
과부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0 03-03
5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 12-28
55
첫걸음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0 12-27
54
흰 부추꽃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1 12-25
5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 12-24
5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 12-22
5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12-19
5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 12-18
4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 12-11
48
묵화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 12-07
4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12-03
4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11-30
45
산수유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 11-29
4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 01-23
4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1 01-21
4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 01-15
41
빗방울의 꿈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0 12-03
열람중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0 11-28
3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 11-20
3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 11-16
3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 11-05
3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11-02
3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11-01
3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 10-26
3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10-24
3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0 10-18
3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 10-17
30
볼빨간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 10-15
2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10-12
2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 10-08
2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09-24
2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 09-17
25
환절기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0 08-17
24
메꽃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 08-13
23
당신 댓글+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 08-06
2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 08-01
2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0 07-31
20
물위의 집 댓글+ 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7-24
1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 07-08
18
노을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0 06-26
1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0 06-22
16
술시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8 0 06-14
15
토르소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0 06-04
1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 06-01
13
노부부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5 0 05-24
12
요양병원 댓글+ 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5-21
1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 05-18
10
댓글+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 05-15
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0 05-14
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5-09
7
대체공휴일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 05-07
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5-06
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 05-03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05-01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04-20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 04-08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 04-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