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장소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약속 장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08회 작성일 19-12-26 10:03

본문



약속 장소


석촌  정금용



 


비탈진 언덕 저쪽 

부르는 누군가에 감실거려 대꾸하는 

철갑 두른 장수처럼 무너지는 허공을 떠 바치는  

퍼붓는 눈발 속에 한 마리 백학 되어 날아갈 듯 서있는

 

멋모르고 덤비는 어린 새가 헤매다 어미 품으로 착각해 머무른 

바람에 쫓긴 나뭇잎들이 숨어 잠든  

끈적한 발삼으로 

범접을 허락지 않은 옹이진 결심이 

풀리지 않는 글줄 탓에 먼 곳에 눈길 보내 기대는 문학소녀의 등받이가 된


숨바꼭질하던 개구쟁이들이 어둠에 쫓겨 돌아간 뒤

초저녁잠에서 깨어나 두리번거리는 아기별 몰래

달이랑 셋이서 등 내미는 바윗돌에

걸터앉아 소곤거렸던 


그들의 마음속에 옮겨심어 기억하는 내내 멀쩡할

지금껏 시들지 않는 약속 장소

구부정한 소나무가 갈 때마다

너풀거려 반기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1-03 15:39:03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심히 시작에 몰두하시는 모습 귀감 됩니다
제가 시간이 없어 제대로 감상은 할 수 없으나
잠시 안부 전해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어서
희망참의 노래 시를 통해 세상에 전해 주세요

새해에는 더 건강하셔서 문향의 향그러움
세상속에 휘날리시길 두 손모아 기원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애숙문우님
시조방에 이따금 들러 님의 글 감상했습니다

먼 곳에서 맞으시는
야무지고 부지런한  쥐띠 새해에 건강과 필향 가득하시기를
합장합니다

Total 158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1 0 09-01
157
오래된 싸움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 08-11
15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1 08-01
15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4-01
15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 12-05
15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 09-22
152
거울의 역설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4 0 06-05
15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 04-29
150
장작불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0 04-06
14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3-12
14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 01-05
열람중
약속 장소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 12-26
14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 12-01
145
갈무리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 11-13
144
산불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 09-28
14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0 09-23
142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 09-13
141
수면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8-29
14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7-23
139
오래된 공책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 07-20
138
치환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0 07-13
137
하루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7-08
136
옥수수 줄기 댓글+ 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 05-21
135
작달비 댓글+ 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05-03
134
보슬비 댓글+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0 04-10
133
댓글+ 1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 04-08
132
무한한 무질서 댓글+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 04-05
131
보리밭 댓글+ 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 04-02
130
마음 댓글+ 1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 04-01
129
반영 댓글+ 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0 03-30
128
물줄기의 정체 댓글+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0 03-27
12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 03-23
12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 03-21
12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 03-10
124
윤슬 댓글+ 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 03-06
12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 03-02
122
꽃의 향기는 댓글+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0 02-23
12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02-18
120
타일 벽 댓글+ 2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7 1 02-16
119
항아리 댓글+ 1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0 02-14
11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0 02-10
1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 02-07
1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0 02-02
11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 02-01
11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 01-29
113
기억과 기억력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01-23
112
눈동자 댓글+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 01-15
111
회심의 미소 댓글+ 1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0 01-11
1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01-06
109
검댕 부리 새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 12-28
108
화장 댓글+ 1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0 12-22
107
밤에 추적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0 12-19
106
제 철 맞은 꽃 댓글+ 1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 12-17
105
어떤 궤적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 12-13
104
낯선 인형 댓글+ 1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 12-08
10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 12-04
10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0 11-28
101
숲에 변절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11-17
10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0 11-09
9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11-08
98
싱싱한 일탈 댓글+ 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11-06
9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 11-03
9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 11-01
95
억새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10-31
94
뜨거운 주검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 10-24
93
호소력 짙은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3 0 10-23
9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 10-21
91
늦은 문상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10-19
9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 10-15
8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 10-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