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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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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33회 작성일 20-02-10 14:20

본문

로켓맨

1인극 로켓맨이
온몸을 들썩이며 지상의 마지막
협곡을 날고 있다

달려 달려를 외치는
친절한 비상구 표지판을 넘어
하늘로 솟구치는
무중력의 완벽한 아파트 계단

극한의 목소리를 꿀꺽 삼킨다

빗살무늬 토기 속
신선한 젓가락을 위한
1분

잘라도 잘라도
싱싱하게 자라는 새벽 배송의 별
이 별에서는
메소드로 보이는 것만이
유일한 생존법

수많은
로켓맨이 하늘로 솟구치는 동안
녹아 내린 발목이
실시간 기지국으로 전송되는
미혹의 행성

미발견종이라 여겼던
편리한 아침을 위한
완벽히 밀봉된
9시간의 목격담이

별똥별로 사그라지고 있다

AM 07:01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2-11 15:17:15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profile_image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글을 읽는 수령님이 암살전문가를 보낼지도 몰라서
겁나지만 혀를 내두르는 과감한 상상력에
박수를 보냅ㄴ다

다만 다수 독자의 설득력이 아쉽네요
잘모르는 그들이  보기에는

아무튼 내가 보기에는
감삽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M10:00~AM07:00
총알배송이라는 야간 배송업체가
있더군요
아침 식탁의 찬거리부터 각종 물품을
배송하는데 정작 그 분들의 일터는
빡빡한 물량 맞추느라 식사는 물론 여유분의
시간조차 부족한...
모든 일상이 편리함을 쫓지만
그 일상 뒤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일상도
있겠지요
설득력이 아쉽다니
참고하겠습니다ㅎ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들고 기피하는 일을 누군가는
틈새로 파고들어 살아가는 현대인의 한구석을
예리하게 파헤친
사유의 집중이 새벽배송처럼 신선합니다
잘라도 잘라도 싱싱하게 자라는 생존법이
어디선가는 또 싹트고 있을 것 같네요
햇살 밝은 시간 되십시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속도가 생명인 삶의 수단!
일컬어 로켓맨이 맞는 것 같습니다.
생명을 담보하듯 달리는 도시 공간에는
온갖 목숨을 노리는 위험물이 존재하고
일 가족의 삶이 달린 어깨가 찬바람에 출렁이듯 휘청댑니다.
별똥 별도 따라오지 못하는 그들의 바쁜 일상에
그래도 소망하던 꿈들이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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