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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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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94회 작성일 20-02-12 21:05

본문

작은 날카로움에 손가락 허리가
걸린듯 내 깊은 속내 어딘가가 걸린듯
발버둥과 안간힘을,끌어당기고 지치기를
반복하고 있다.
고독은 미늘같이 오래된 외로움이 덜컥
걸리는 그래서 비리도록
떼어내는 좁고 늙은골목을 돌아들어
누런 가로등앞에 무겁게 멈춘다.
누런 가로등은 전봇대가 숨긴 빌가락을
찾는듯 오래토록 그아래를 벌겋게
쳐다보고 있다.
내 발가락을 숨긴 누군가
그 작은 미늘
늘 작은 날카로움에 갑작스럽게
쉽게 걸려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2-13 21:20:10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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