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에게 묻다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안개에게 묻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86회 작성일 20-02-26 08:17

본문

안개에게 묻다

 

안개는 고대에나 지금에도

시계(視界)를 뿌옇게 흐리는 재주,

산에서 내려왔나

강에서 올라왔나

안온하고 정결한 물의 정령인양

저 추스를 수 없는 형상의 다양한 표정으로 흐른다

마주하면 할수록 흰 성체(性體)를 지으며 피어나는

오리무중(五里霧中)의 생각들

고대에서 세상의 뼈가 심기기 전에 몇몇의 당신도

안심(安心)의 표정으로 발견되었다

안개의 말들은 적막하고 고요하다

미지의 숨결만 가득할 뿐

산과 들도 유적(遺蹟)으로 미처 발견되지 않았다

당신의 집, 당신은 불을 켜고 환하고 밝은가

나는 우리가 고대에 눈을 마주친 적은 없을까 생각한다

미래를 돌아 예까지 오는데

얼마나 걸렸을까를 생각해본다

안개가 되어

안개 속을 거닐고 있을 때 고대에서 미래로 가고 있는

다수의 낯익은 이들이 발견되었다

당신은 산에서 내려온 안개일까

강에서 올라온 안개일까, 시야를 뿌옇게 흐리는 재주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3-02 13:01:14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29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2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0 09-23
12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0 09-13
12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0 08-12
126
어떤 책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 08-08
12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 08-05
12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 07-22
12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07-16
122
나비 화공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 07-08
12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 07-04
12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 06-26
11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 06-05
11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 06-01
11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 05-18
11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 04-22
11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 04-17
11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 02-25
열람중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0 02-26
11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2-23
11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 01-19
11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10-04
10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 08-11
10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 08-07
10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 08-05
10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07-16
105
바람 따라 댓글+ 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 07-11
104
빈집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 06-15
10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6-11
10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 05-12
10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0 04-30
10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 04-22
9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 04-12
9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0 04-17
9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4-10
9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 04-09
95
사월의 요새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04-04
94
봄길 하루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3-22
9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3 0 11-09
9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0 10-13
9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 09-06
9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 09-01
8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0 08-24
8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8 0 08-09
87
여행자의 꿈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4 0 08-09
8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5 0 08-07
85
소지(小池)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1 0 08-07
8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2 0 08-06
8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0 08-05
8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0 08-03
8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0 08-02
8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 08-02
7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 08-01
7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0 07-30
7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0 07-29
7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 07-11
7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0 0 07-10
7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 0 07-08
7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0 07-07
7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0 07-04
7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0 07-01
70
나목의 봄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 03-03
69
유연한 꽃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0 11-01
6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0 10-22
6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9 0 10-12
6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6 0 10-09
6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 10-07
6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 10-03
6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 09-23
6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0 09-08
6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0 09-05
6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2 0 09-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