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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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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92회 작성일 20-03-15 21:07

본문

파도 민박



 바다가 하얗게 기울면 먼발치서 녹아내리는 눈사람이 부르고 싶은 이름이 된다 가만히 이
마 짚는 손길에 겨우 멈춰 선 오심 새순 얹은 자리로 흘린 통증이 아직 흥건하다

 너를 위해 웃을 때 내가 떠나온 저녁은 에덴동산이었을 것이다 남애에 누운 나는 파도 소
리로 익는 사과, 발톱이 무딘 육체는 바람을 앞서지 못해 등의 표정을  늘인다

 서쪽 창문에 걸린 창백한 온기, 떠도는 여름밤 티눈 같은 것들, 거울 앞 낡은 의자에 걸터
앉은 여정이 좌초된 음계를 추스른다 금 간 뼈마디를 포개니 슬픈 몸짓도 빈궁해진다

 나는 둘레를 모르는 밤의 열사를 끝끝내 빠져나오는 중이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3-16 11:01:43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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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드디어 해조음 가득한 민박집을 차리셨군요.
시마을 사람들은 무료라니 역시 리베님답습니다.
대신 제가 도다리 한 쿨라 잡아 올 테니 향단이 보고 쑥이나 덤뿍 캐 오라 하세요.
도다리 쑥국으로 마을 잔치를 벌립시다.
신나라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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