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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7회 작성일 20-04-20 04:14

본문



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빛나는 등뼈는 알지 못한다.

전해온 것과 받은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들리지 않는 이유만이 자신의 책임이고 자신을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건망증과 성급한 행동을

굳이 얘기하진 않는다.

스스로 깨닫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접혀진 가슴과 허리가 펴지고 무릎이 펴지고 드디어

일어서면 `치직 치직 치이` 정 찾는 소리

`치직 치직 치이` 그리운 시간을 찾아가는 익숙한

잡음들이 흘러들고 식도에서 꽃이 핀다.

굵직한 목소리가 밤을 잊은 당신에게 사람들의

물소리와 노래를 전하고 다시 `치직 치직 치이`

열차를 타면 목사님이 지나치고 꾀꼬리 소프라노와

새우로 만든 과자를 지나 꽃잎같은 목소리가 사연을

전하는 역에 잠시 멈춘다.

귀가 짐을 챙겨 내리면 불을 끄고 자리에 누워

어둠을 덮고 눈썹을 덮는다.

밤을 삼키고 사람들의 풍경과 물소리가 흘러들고

사랑의 뜨거운 온도와 노래들이 흘러드는 식도.

라디오의 어깨 위에서 사선을 걷는 안테나는

그런 식도였다.

내안의 식도는 소화되지 못하는 추억이,그리움이

어딘가 걸려 아프다.

누구든지 식도를 열고 직선으로 길어 보면,

사선을 걷다 앉아 보면 식도에서

꽃이 핀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4-27 09:21:43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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