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에 대한 자의적 해석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낙화에 대한 자의적 해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95회 작성일 20-04-29 08:49

본문

낙화에 대한 자의적 해석       /        이 종원

 

 


입술을 떠난 말이 허공으로 흩어진다

활활 타던 홍조는 시들어

더는 붙잡아둘 수 없었으므로

노래로 날아가도록 놓아주었다

날개를 활짝 펴고 싶었겠지

가슴을 간질이던 향기는 덧없이

욕설과 함께 주저앉았고

벌 나비와 입 맞추지 못한 헛웃음이

산산조각 죽어간다

손을 놓친 꽃도 웃음을 멈추었다

욕망으로 쏘아져 나간 글자는

자음과 모음으로 흩어졌다가

망각으로 걸어갔고

오롯이 붙잡아두었던 입술 나무라며

비바람은 꽃 앞에 이별을 세워놓는다

세월이 어리석었다

고백하는 기도와 묵언들이

철 지난 꽃길에서

돋친 가시를 끌어안고 운다

흙빛이 나부끼는 오늘

꽃과 나무와

말 퍼붓던 사람들도

낙하를 거슬러 오르고자

밀어 올린 바람의 춤에 몸을 맡긴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5-04 09:00:08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Total 6,185건 4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975
모래 꽃 댓글+ 1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07-07
5974
보내는 마음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 07-07
5973
범죄 보고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 07-07
5972
손 밖에서 댓글+ 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0 07-06
5971
치명적 서정 댓글+ 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0 07-06
597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 07-06
5969
깨꽃의 계절 댓글+ 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 06-26
5968
묵은 발 댓글+ 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 07-05
5967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1 07-05
5966
달구질 댓글+ 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 07-05
5965
공작새 댓글+ 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07-05
5964
담쟁이 댓글+ 9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 07-05
596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07-05
596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 07-04
596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 07-04
596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 07-04
595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 07-04
595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0 07-04
595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07-04
5956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 07-03
595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0 07-03
5954
밀랍 인형 댓글+ 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 07-02
595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07-02
595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0 07-02
595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0 07-02
5950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 07-01
5949
맞는 말일까? 댓글+ 3
느지막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0 07-01
594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 07-01
5947
응답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 06-29
594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 06-29
5945
참숯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 06-28
5944
꼬락서니 댓글+ 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06-28
5943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2 06-28
594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6-28
5941
거인 댓글+ 2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06-28
5940
대장내시경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 06-28
593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 06-28
5938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 06-28
593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06-26
593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 06-26
5935
콜롬보 댓글+ 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 06-26
5934
허기진 밤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 06-26
5933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 06-24
593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2 06-25
5931
물결의 익사 댓글+ 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 06-25
593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 06-25
5929
수씨때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0 06-25
5928
바람의 말 댓글+ 8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 06-23
5927
풍경의 노래 댓글+ 2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 06-23
5926
비의 낫 댓글+ 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06-23
592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06-23
5924
여름 댓글+ 2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 06-23
5923
캐논의 밥상 댓글+ 4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 06-22
5922
앓은 중력 댓글+ 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 06-22
5921
심장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0 06-21
592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06-21
591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06-21
591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 06-21
5917
백야(2)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 06-21
5916
화분 있는 방 댓글+ 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 06-20
591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 06-20
5914
살구나무 댓글+ 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 06-20
591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0 06-20
591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 06-20
5911
깔딱고개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 06-19
5910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0 06-18
590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06-18
5908
꽃의 두멍 댓글+ 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06-18
5907
당부 댓글+ 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0 06-18
590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06-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