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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란 ​플룩투스(Fluctus)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92회 작성일 20-05-02 07:55

본문

당신이란 ​*플룩투스(Fluctus)

  

        동피랑 



누구나 그러하듯 눈을 감으면
가만히 낮게 아리는 백엽상은 있다
낮에도 여우가 나온다는 야시골
해안선 등지고 막집 하나 세워 무심재라 부른다
세간이래야 밥상인지 책상인지 모를 개다리소반 하나
신문지 바른 천장으론 골방쥐가 시끄럽다
작달비 쓸고간 지겟길은 여전히 아찔한 언덕
하나 남은 팔베개를 하고 누워 풀잎을 문다
'못 보고 가서 미안해, 다음엔 꼭 기별할게'
대합실 전언판에 두고 온 마지막 약속
달팽이 시계가 바닥에서 눈부시게 느린데
동백은 서럽다고 몸에 또 불을 지폈다

불만 안 났더라도 봄날은 왔을 테지
풀잎을 고쳐 물면
그리운 것들은 꼬리가 아홉 개
어떤 패각근으로도 막을 수 없다
날씨가 되어 달려온 당신
눈짓을 하며 귀엣말을 한다
전갱이는 많은데 돌돔은 귀하고
처마밑 명매기는 이글루에 새끼를 낳았고
세받이 영감은 기어이 세상을 떴고
누구나 그러하듯 눈을 감으면
희고 변하지 않는 백엽상은 있다
이슬점에선
비가 되었다가
눈이 되었다가
사랑, 사랑 문창을 두드리는 구름의

* 파도치는 모양의 구름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5-06 11:35:22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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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문에 깃든 장문처럼
구름이 있는 하늘의 대지를 끝없이 쫓다 갑니다^^
각각의 시차를 둔 사연들 속에서도
피랑님의 시선은  바람 잘 통하고 눈 비 맞지 않고
햇빛 잘 받으시는 일상되시길 소망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전 피랑으로 올리신 아버지를 보았다
누군가 고수가 출현했다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동피랑 님이셨다는..
절창이었습니다
이 시도 무척 품격있고 좋네요
좋은 시 늘 고맙습니다
오월의 햇살 환하게 피는 나날 되시길요^^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뛰어봤자 벼룩이지, 제가 어디 가겠습니까?
저는 북을 칠 줄 모른답니다.
생활하면서 어쩌다 시상이 떠오르면 쓰는 걸로 하고 있어 진화가 늦습니다.
늘 좋게 긍정적으로 여기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월도 좋은 시로 가꾸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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