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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와 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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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6회 작성일 20-05-05 03:23

본문



언젠가 스스로 자신의 심장을 보았던, 자신의

소리로 들었던 자는 아이가 되어 잠들었다.

가시를 삼키고 거울을 뚫어 죽인 얇은 귀와 얇은 입을

가진 자들은 오로지 자신만을 목숨같이 섬겼으며

햇볕도 들지않는 가시 숲을 만들었고 책을 섬겼던

어떤 자들은 책으로 가시를 배우고 소름 끼치는

가시가 되기도 했다.

순수한 뼈란 무엇인가

아이의 심장에서 뛰는 것으로 아이의 심장에서

솟구치는 고결한 의지인 것이다.

스스로 지키지 못하는자, 지키지 않는 자와

더 나아가지 못하는 자는 결국 가시가 되는 것이다.

언제나 선을 긋고 들어앉아 선 밖을 생각 하지도

나서지도 못하기에 가시의 씨앗은 언제나 그 안에서

심어지고 자란다.

스스로 키워 뾰족하게 만든 가시는 가슴을 파고 들어

찌르거나 찔리기 전까지 절대로 고백되지 않는다.

아이는 선 밖에 잠들었다.


언제 부터 였을까

뼈가 가시가 되는 건 사람의 접시로,

뼈가 가시가 되는건 사람의 가슴으로 그 온몸

구석구석이 물고기에게, 그와 같은 사람의 가슴에도

잔인한 가시로 이를 일찍이 자신의 죄로 물었던,

스스로 자신의 심장을 보았던, 자신의 소리로 들었던

자는 자신의 머릿속 가시의 숲에서 꺾어 만든

가시 면류관을 쓰고 어버지에게 저들의 용서를

구했다.

스스로 자신의 심장을 보았던, 자신의 소리로 들었던 

또 다른 자는 번뇌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머릿속에

꽃을 피워 어미와 지혜의 숲으로 만들고 무릇 모든

형상은 사라진다고 말했다.

하여 가시위에 피는 꽃은 사랑하는 시간이라 했고

꽃이 진 가시나무는 어미라 하였고 아이는 선밖에

잠든다 하여 선 밖에 잠들었다.

이후 남겨진 자들의 슬픔은 책으로,노래로 만들어

졌고 이를 순수한 뼈라 하였으나 그렇지 아니 하였다.

무수한 표식들은 욕망으로 하늘을 찔렀고

나무통에서는 갈라진 가시 소리가 났다.


가장 순수한 뼈는 물고기의 뼈로 아이의 심장에서

뛰는 것으로, 아이의 심장에서 솟구치는 사랑하는

시간으로 작은 어항 속에서 고결한 의지로 어미와

잠든 아이 옆을 헤엄치고 이로 순수한 뼈의 시간이

흐르고 사랑하는 시간이 흘러 아름 다웠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5-06 13:23:11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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