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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감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67회 작성일 20-08-14 12:34

본문



 

   그녀의 감자 / 김 재 숙

 

 

목이 긴 화병에 여름을 꽂아 둔 날

장마와 나의 침실과 바깥은

길고 세찬 빗줄기에

출렁이고 있었다

 

그렇게 마르지 않는

저 어두운 것들의 웅성거리는 벽 속

맑음과 공명을 잃어버린 그저께

 

그녀는

두툼한 감자를 캤다

 

주렁주렁 달린 기억을 통째 삶아

한 소쿠리 담긴 어둠이

뜨거운 분으로 입안을 데고 소름이 돋아

금세

평상 위 웃음이 사라지고

 

이제 누가 그것을

더 캘 수 있을지 모른다

저장고 속 그녀의 아픈 감자는 썩어 갈 텐데.......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8-17 13:19:2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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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붉은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러 봐 주시고  저에게는 칭찬으로 들리는 말씀을 해 주시니
용기 내 조금 더 나아가 볼까 합니다~~~

깊이 감사드리며 향필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은선님 글 애독자입니다. 지금도 항상 읽고 있는데, 오늘 시는 참 좋네요. 붉은선님 시 특유의 향기가 있어서 제가 좋아하거든요. 늘 건필하십시오.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자의 바깥은 늘 움푹 파인 곳이 있고,
감자의 안의 '분'은 장마로도 어찌할 수 없나 봅니다.
그럼 남은 것은, 사라진 웃음을 찾는 일일 텐데,
이렇게 시의 말미까지 따라가다 멈추었습니다.
여러가지를 생각케 하는 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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