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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야雪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222회 작성일 20-08-29 11:31

본문

설야雪夜

 

 

 

있잖아요

당신이 잠든 얼음 궁전은

처음과 끝이 백지인 편지를 가끔 보내요

 

행간 펼쳐 너울대는 바람 헤치며

나만의 이름 찍힌 발자국 따라 걷다 보면

낯익은 무늬가 뭉쳐놓은 눈사람이

호숫가 눈꽃 핀 겨울나무로 흔들려요

 

녹지 않으려 애쓰는 입술은

울고 있는지 웃고 있는지, 자주 꺾이는 발목에

점선 디딘 표정 점점 물컹해져

꾹꾹 눌러쓰던 말 뭇별로 흩어지고

 

흘릴 눈물이 아직 남아서 반짝이는 걸까요

울음 삼킨 눈발은 소리가 없어요

 

첫새벽 깃든 요람 위로 빛살 감겨오면

얼음 뚫고 깨어나는 아픔 투명하게 정제된 별빛이

함박함박 쏟아져 내리는데요

 

언젠가 함께 유영했던 물고기자리 초롱히 박힌

서녘 창가에서 읽는 당신의 편지는

천년을 접어놓은 하루 같아서 붉게 언 볼 맞대며

스펙트럼 산란하는 무중력 정원을 조각해요

 

서로 먼 길 걸어 날개 돋친 꿈 하나,

새하얀 여백 포갠 등 뒤의 마음 도닥여

송이송이 차올라 날고 있어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9-01 09:34:24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글을 읽고 많은 분들이 설레겠습니다.
어떻게 책임질려고 이러세요? ㅎㅎ
녹슬지 않은 감성이 부럽기만 합니다.
제 어깨에 눈이 소복합니다.
리베님 덕분에 무더위 속에서 겨울 호숫가를 산책하는
호사를 누리는 군요. 좋은 하루 되세요, 고맙습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며칠 막바지 더위가 심해서 하얀 눈이 덮힌
밤의 정경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그런가요 ㅎㅎ 설레이는 마음은 언제나 좋지요
이제 곧 가을 바람이 불어오면 첫눈을 기다리는
마음도 피어나고 지금은 소중함을 모르고 누리던 일상이
사라진 시간이지만 계절은 돌고돌아  손꼽아
기다리는 봄날도 다가오리라 생각합니다

녹슬지 않은 감성은 석류님꽃님이 더욱 눈부신 것 같은데요
함박눈을 같이 맞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설레이는 마음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코렐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굉장히 따스한 설야네요.

시어가 참 청순한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시어를 쌓아올려 따스한 정서와 이미지를 구축해내시는
솜씨가 참 대단하시네요.
마치 눈송이 하나 하나가 무게 없이 손끄만 스쳐도 조용히 날아오르는 것처럼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무더위에 세찬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이라
잠시 고요한 설야 속을 거닐어 보는 것도 많은 위로가
될 것 같아 하얀 눈을 그려보았습니다
코렐리님의 감평은 늘 저의 내면이 표출하는 깊은 곳을
잘 들여다 보시는 것 같아 무척 인상적입니다
그만큼 눈이 밝으시고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갖추신 것이겠지요
이 시를 짓는 시간은  저 자신도 무척 행복한 감성 속에
푹 젖어드는 안식과도 같았습니다
과분한 말씀으로 주신 격려 고맙습니다
평안하고 따스한 날 되십시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라리베님

사랑하는 우리 시인님! 고향의 하늘이 그리울땐
우리 시인님을 바라봅니다

고요의 설야 그대 잠든 얼음 궁전에서
처음과 끝이 백지인 편지를 기다릴때가
많았습니다
아름다운 시입니다  벌써 제 불러그에
이송 했습니다
힘든 여로의 탄식에 위로의 사랑 가득 실어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사랑을 드립니다 하늘만큼 영원무궁토록요 ♥♥

강신명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고 반가운 은영숙 시인님
먼발치에서도 시인님의 향기가 나는 것 같아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시인님이야말로 이곳 창방에 주춧돌 같은 분이시지요
고향에 잠시라도 오신 것을 두팔 벌려 환영합니다
마음편히 들리시지 못하게 한 일들이 참으로 안타깝고
제가 힘이 되어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은영숙 시인님의 고운 시를 보면서 위로도 받고
마음도 정화시키고 많이 배우기도 했는데
문득 문득 허전할 때가 많습니다
안그래도 여러모로 경황이 없으실텐데 이렇게
글도 남겨주시고 고우신 모습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은영숙 시인님의 가정에 아무쪼록 기쁜 소식이
찾아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온마음 모아 사랑 가득가득 보내드릴게요~~♥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 조금은 긴 듯한 시어가
너무나도 짧게 읽혀 집니다.
여린 듯 풋풋한
눈송이 감성이 느껴지는 한 여름의 雪夜
설레임 속 가슴으로 읽고 갑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건안 행복하시길요....^^*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요하게 세상을 덮는 설레임을 느끼셨다니
저도 기쁘네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순백의 설야처럼 평안하고
행복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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