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비토스 언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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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10회 작성일 20-08-30 11:24본문
리카비토스 언덕에서 / 김 재 숙
(현실 테러)
끝내 작심 한 듯
수초手抄는 소소한 뿌리 끝 오므린
물빛 문장을 써 내려가고
소리 없이 그 어떤 것도 내뱉지 않던
고요가
조용히 꿈틀댈 뿐
하룻밤 사이 등에*가
굴러 떨어지는 음역은 더 넓어지고
시류는 연연涓涓하게
닳고 헤진 강어귀에서
그네들 쪽으로 출렁이는 바다
멀리
리카비토스* 언덕이 서서 보는
아름다운 야경에 묻힌 소크라테스의 잔은
울창한 올리브 나무사이
자신을 반추하며
다시 아테네를 만지작거리던가요?
* 피를 빨아 먹는 곤충
* 아테네의 영욕을 지켜본 언덕
댓글목록
grail217님의 댓글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야 표현이 걸작입니다..
아테네를 만지작거리기 위하여..
소크라테스는 잔을 들고 자신을 반추하네요..
너 자신을 알라..
악법도 법이다..
고맙습니다..
^^*..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아침 들러 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