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가을 빈 별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빈 가을 빈 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91회 작성일 20-09-18 11:02

본문

 빈 가을 빈 별

  - 까마중 전설 -

 

손을 내밀었다 빈 배처럼 별은 늘

비어 있었다 꽃과 뿌리의 거리는

원망과 희망 사이였다 그 사이로

별이 뜨고 졌다

 

별을 노래하던 시간들은 이제 푸른

꿈속에서나 산다, 입을 퍼렇게

물들인 까마중은 빈 배를 속이는

대신 빈 속을 푸른 별로 채웠다

 

배가 빌수록 별을 노래했다

별은 부르기 전부터 마중길에 떴다

벌은 별보다 앞서 별자리를

만들었다 그 자리마다 별이 집을

지었다 그 집을 찾으며 빈 배를

잊었던 시절, 꿈은 더 또렷했다

 

벌의 길이 지워지면서 비만을 부르는 별의

길이 열렸다, 별을 찾던 손도 길을 잃었다

손안 창에는 밤낮없이 별이 떴다 소화되지

않은 별이 기름진 배 속에 갇혔다

까마중은 이야기를 잃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9-21 12:19:52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3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 07-07
5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 05-18
5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 05-10
5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03-30
4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03-21
4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 03-14
47
양말 에세이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 03-03
4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 10-23
45
랜선 감포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 10-11
열람중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0 09-18
4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 09-09
4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08-10
4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 07-20
40
메꽃 추억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 07-17
39
노란 고양이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 06-30
38
시멘트 꽃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 06-23
3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 05-18
36
신라의 달밤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 05-13
35
행운을 사다 댓글+ 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 03-31
3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 03-20
33
이불소곡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 03-11
3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02-26
3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0 02-17
3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 12-16
2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 11-22
2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 11-04
2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 10-29
2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 10-14
2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8-17
24
직무유기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 06-28
23
시루 댓글+ 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 06-11
2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 05-19
2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 04-10
2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 04-05
1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3-10
1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 03-02
17
벌목 넋두리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2-23
16
겨울 전설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 02-22
1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1 01-18
14
소리를 잃다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 01-17
1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 10-16
1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 10-07
11
어머니 화법 댓글+ 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09-24
1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 09-06
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 09-01
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 08-01
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 07-29
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 07-12
5
천일 순례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07-10
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 07-03
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 05-26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 05-22
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5-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