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내 앞에 서 있는 가을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그대 그리고 내 앞에 서 있는 가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2회 작성일 20-09-24 21:21

본문

그대 그리고 내 앞에 서 있는 가을



가을 잎사귀들이 하나둘 길을 나서고 있을 때
붉게 변한 입술에서 가을의 선율이 나지막이 가슴속에 들어온다
가로수들은 도시를 조금씩 달뜬 몸짓으로 흔들었고
가슴 부푼 남과 여의 눈동자에서 가을이 더 그리움으로 찾아온다
여름 태풍에도 가을 꿈 버리지 않고 그 자리 지켜온 그대의 아름다움이 영롱해진다
작은 새들이 말하는 가을은 넉넉해진 소리로 짝사랑 같은 시한 소절 읽어 낸다
들판에 익은 벼들의 수고에 농부들의 미소가 어법이 같아 좋아지는 가을이다
볼 붉은 홍시들의 미소에는 할머니의 오물거리는 맛 좋은 가을이다

가을에는 누구나 가슴 한쪽이 붉어지고
멀어졌던 옛사랑의 모습이 가을날처럼 기억되어 괜히 발그리 붉어진다
약간은 찬 가운 머금고 약간은 더위를 머금고 두 손에는 그리움 한 장 들고
조용한 곳으로 혼자 거닐어 보면서 가을 하나를 또 한 번 품어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가을 잎사귀 문을 열면 혼자만의 조용한 미소가 반긴다
완숙한 여인의 입술 같고 멋진 남자의 노랫소리 같은 가을이 그곳에 있기에
무뎌졌던 감정들이 살아나서 흥얼거리게 만든다
저 붉어진 가을에 귀를 열고 눈뜨면 그가 보이고 당신이 보인다

바람이 부는 쪽으로 가노라면 별들이 더 맑게 손 흔들고
황홀해진 마음에는 붉어진 잎새처럼 물들어간다
가을꽃 완연한 만남으로 더 사람 하고 싶은 가을날
어느새 사춘기 소년 소녀가 길가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고
한마디 건네고 싶어 멈칫하는 사이에 가을은 더 깊어져 간다
가을 꽃잎 하나둘 떨어지는 곳에 눈길이 유난히도 머무는 당신
내 가슴에 떨어지지 않은 가을 기억 하나가
남몰래 숨겨두었던 그리움 하나같아 더 머뭇거리고 있을 것이다
아름답고 더 이쁘게 남고 싶은 당신과 나는
저 가을 속으로 걸어 들어가서 하고픈 사랑을 멈출 수가 없다

아침에 눈뜨면 달라진 날씨의 무게가 어깨를 스치고 지나갈 때면
가을의 온도가 지나가는 시간을 보고 있는 듯 몸 부르르 떨리게 한다
아! 하는 신음속에서 가을은 왕성해진 가을날을 사방천지로 뿌린다
가을은 만남보다 이별이 더 오래 간직하게 하는 마법이 있다
가을 잎 한 잎 밟고 걸어가다 보면
가을날의 바스락거림이 유달리 슬프고도 정겨움에 끌리고
우리들의 가을에 깊숙이 자리 잡은 가을 감성에
홀로 눈물이 나기도 한다
가을 음악회에 가을 연주회에
나와 너 그리고 당신은 노래한다
하늘에 비친 맑은 물빛 그대의 가슴 한쪽에게서 나는 그대 이름 불러본다
완성해보지 못한 그대와 나의 가을을 붉게 물들인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10-05 18:21:33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Total 5,614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614
골목의 시간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10-18
5613
폐가 31 댓글+ 1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 10-17
5612
손톱을 깍다 댓글+ 4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10-17
5611
카프카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 10-15
561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 10-14
5609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10-12
5608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 10-11
5607
랜선 감포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 10-11
5606
증발 댓글+ 4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10-10
5605
예리한 커피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 10-10
560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1 10-10
560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 10-09
560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0 10-08
5601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1 10-08
5600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 10-08
559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 10-08
5598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10-07
5597
지게의 시간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 10-07
559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 10-07
559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0 09-24
5594
해방촌 연가 댓글+ 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 10-05
5593
골목의 기억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10-05
5592
달빛 댓글+ 5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0 10-05
5591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 10-05
5590
괄호 밖 시간 댓글+ 1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10-04
5589
하얀 나비 댓글+ 3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10-04
5588
댓글+ 1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 10-03
558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 10-01
558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 09-30
5585 애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09-29
5584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09-29
5583
불충(不忠)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9-28
558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 09-28
558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 09-28
558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9-27
5579
복숭아 댓글+ 5
애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 09-27
5578
풀잎의 독백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 09-26
5577 애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09-25
557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 09-25
열람중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09-24
557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9-24
5573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09-23
557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 09-22
557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0 09-20
5570
모래시계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 09-20
5569
노을 댓글+ 4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 09-19
5568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09-18
556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0 09-18
556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0 09-18
5565
수술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9-17
5564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 09-15
556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 09-13
5562
콩깍지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0 09-13
5561
人魚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 09-13
5560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 09-12
5559
외침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9-12
5558
첫 해 벌초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 09-11
5557
사과탑 댓글+ 2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9-10
555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 09-10
555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 09-09
5554
초록의 향기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0 09-09
5553
아버지의 손 댓글+ 2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09-09
5552
마주르카 댓글+ 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09-08
5551
빨래집게 댓글+ 4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 09-08
5550
아마벨과 달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09-07
5549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 09-07
5548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9-06
5547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 09-06
5546
차르다시*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09-06
5545
차르다시*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 09-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