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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공장 3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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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애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3회 작성일 20-09-29 08:02

본문

그 아이 옆에는 항상 언니야가 있더래요.

언니야는 항상 아이에게 사탕을 주더래요.

아이는 매번 같은 사탕인줄도 모르고
한날은 좋아서 꺄르르 웃고,
한날은 싫어서 사탕을 깨버렸대요.

그리고 밤이 왔대요.
아이는 자신이 울고있던 언니야한테
커다란 사탕을 주던 날이 떠올랐대요.

그래서
갈라진 목소리로 병원이 떠나갈 듯이 꺽꺽 울 수 밖에 없었대요.

달래주는 언니야 손에는
호두 같은 굳은살이 있었고,
깨진 사탕을 치우다 생긴 상처들이 가득했대요.

아이는 쉰 목소리로 비명을 지르며, 울었대요.
그리고 주사를 맞고선 다시 잠에 들었대요.

몇시간이 흘렀을까
다시 달콤한 냄새에 눈을 뜬 아이는
언니야가 꽁꽁 숨겨둔 상자를 여는 걸 보았대요

상자에는 깨진 사탕이 가득했고,
언니야는 동그랗게 사탕을 다시 빚고 있었대요.

모양은 감자떡 같았지만 아이는 향기로웠대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10-05 18:37:02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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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는 감정을 흔드는 매력이 있기도 해요.
시인님 시를 감상하면서 약간 애틋한 느낌이 드네요.
약간 영화의 한장면 같기도 하고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사탕을 쥐고있는 아이 모습이 아른거려요.
늘 건필하소서, 애옹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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