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양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1회 작성일 20-10-24 22:50

본문



      양파

 

너의 살갗을 벗길 때 마다,

나의 눈에서 눈물이 흐를까?

 

차가운 겨울, 너는

작은 씨앗으로 들어가

움막을 틀어 뿌리를 내린다

너의 무게가 점차 옮겨 붙으면

오랜 기다림 후에 당도한 곳

무성한 무리가 그곳에서 엉키고

황금빛 외피 속에

하얀 속살 한 겹씩 만들어 간다

 

그런 방식으로

다시 태어난 너는

단단한 흙을 뚫어 여린 손가락을

세상 밖으로 밀어 올리고

가슴이 없는 혹한과 차가운 햇살이

가녀린 손가락을 동사시키면, 너는

다른 손가락을 밖으로 밀어 올린다

살아남을 때 까지,

 

그러는 동안에 흙은 부드러워지고

세상으로 나온 너의 여린 손가락들이

공기를 품은 푸른 검()처럼 자라나면

너는 고혹한 황금빛 옷을 입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온다

 

흙을 털어낸 너를

한 꺼풀씩 벗기고 벗겨

마지막 껍질을 벗겨내면 예언처럼

드러나는 빈 공간, 그 속에

오롯이 담겨있는 너의 비밀들을

수수께끼 풀듯 한자 한자 읽어간다

벗긴 껍질 속에

빼곡하게 새겨진 너의 지난 시간들

 

 

너의 시간을 해석하며

나의 하루가 반성으로 도배된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10-27 14:03:25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651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65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 11-30
5650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 11-30
5649
산수유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 11-29
5648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 11-28
5647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0 11-28
564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 11-28
564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11-27
5644
베개 이야기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11-26
564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 11-25
564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11-24
564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0 11-23
5640
사슴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11-23
5639
찻잔 앞에서 댓글+ 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 11-22
5638
바람세탁소 댓글+ 4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 11-20
5637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 11-19
5636
가을회한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11-18
563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11-17
5634
약속 댓글+ 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 11-16
5633
자목련 댓글+ 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11-14
563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 11-10
5631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 11-10
5630
맹아학교 댓글+ 2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11-08
5629
彩色版畫 댓글+ 1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 11-08
5628
봄날 댓글+ 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 11-07
5627
그~네 댓글+ 2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11-07
5626
산책자 댓글+ 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11-06
562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 11-06
5624
가을달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11-05
5623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0 11-05
5622
자명종 시간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 11-04
5621
3번을 키우다 댓글+ 2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 11-02
562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 11-02
5619
평서문 댓글+ 4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 11-01
5618
커튼 콜 댓글+ 2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10-31
5617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10-30
5616
Adagio in G Minor 댓글+ 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 10-30
5615
방부제 댓글+ 4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10-28
5614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0 10-26
5613
기타 구루 댓글+ 3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 10-25
열람중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 10-24
561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 10-23
5610
겨울 간이역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0 10-23
5609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 10-22
5608 슬픈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10-21
5607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 10-21
5606
달고기 댓글+ 4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 10-20
560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 10-20
5604
여린 시옷ㅿ 댓글+ 3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10-19
5603
골목의 시간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 10-18
5602
폐가 31 댓글+ 1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 10-17
5601
손톱을 깍다 댓글+ 4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 0 10-17
5600
카프카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10-15
559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 10-14
5598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 10-12
5597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10-11
5596
랜선 감포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 10-11
5595
예리한 커피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 10-10
559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1 10-10
559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10-09
559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 10-08
5591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1 10-08
5590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10-08
558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 10-08
5588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10-07
5587
지게의 시간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0 10-07
558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10-07
558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 09-24
5584
해방촌 연가 댓글+ 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 10-05
5583
골목의 기억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 10-05
5582
달빛 댓글+ 5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10-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