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문방구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폴로 문방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8회 작성일 20-11-17 17:50

본문

아폴로 문방구





달도 없고 우주선도 없고 닐 암스트롱도 없었지만
손금처럼 많은 별들이 빼곡이 진열되어 있던 곳.

가난하고 어렸던 내가
크레파스 한 통 고르다 눈알이 빨개질 때면
살래 말래, 주인아저씨 다그치는 말,
가게 입구의 플라타너스가 다 받아주곤 했다.

지금은 경양식집으로 바뀌어 흔적 없고
다만 골목의 기억 속에만 남았다.

플라타너스는 뿌리 채 뽑혀 트럭에 실려 갔고
주인아저씨는 바람난 이후 바람처럼 어디 먼 데로 갔대나,

옛것 다 사라지고 없는 내 초등학교 앞을 아직도 오가는 155번 버스,
아폴로가 날라다 주던 별들을 아직도 싣고 다닐라나
버스 정류장엔 달 착륙의 순간보다 더 엄숙한 발들이 내린다.

골목은 저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나는 아무도 기억치 않는 것들을
골목의 어두움 속에서 찾고 있다.

세상 가장 어려운 건 옛날로 돌아가는 일,
온전한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일.

업 그레이드보다 다운 그레이드가 더 어려웁듯
날아오르는 날개짓보다 하강의 벼린 날개가 더 무서운 것.

달에 발 디딘 후의 지구의 삶이 더 어렵더라는 우주인의 말,
실없이 달과 골목을 기웃거릴 때에도
처음은 언제나 진심을 지키고 있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11-24 11:45:26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골목은 모든걸 다 담고 있어서 어려서 살던 동네를 찾아가 보면
돌아가신 할머니를 보듯 하죠. 문방구를 소환하여 동네 한바퀴를 하시는
시인님의 서정이 잔잔하게 다가와서 너무좋네요. 잠시 젖었다 갑니다.
너덜길 시인님~~^^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좋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시 쓸 여유가 없었는데 어렵사리 올렸습니다,
뭔가 마음이 통한다는 건 참 좋은 느낌입니다.

Total 5,704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704
재생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1-24
570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 01-23
5702 그리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1-21
5701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01-21
570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 01-21
569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 01-21
5698
수국여관 댓글+ 5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 01-20
5697
촛불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 01-20
5696
고요의 외곽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01-19
5695
원의 가정법 댓글+ 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 01-19
569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01-19
5693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01-18
569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01-18
5691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 01-17
5690
귀로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 01-17
5689
모래시계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1-15
5688
기설제 댓글+ 2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01-14
5687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 01-14
5686 ㅋㅋ루삥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 01-14
568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0 01-13
5684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 01-13
5683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01-12
568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01-11
5681
이졸데 댓글+ 1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 01-11
5680
해돋이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01-09
5679
백야의 꽃 댓글+ 1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 01-09
5678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 01-09
5677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1-07
5676
축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01-06
5675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 01-05
5674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1-04
5673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01-03
567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 01-03
567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01-03
567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 01-02
5669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 12-31
5668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 12-31
5667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12-30
566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12-28
5665
첫걸음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0 12-27
5664
문턱(퇴고) 댓글+ 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 12-27
5663
송년의 감정 댓글+ 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12-26
566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12-26
5661
밤바다에서 댓글+ 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 12-25
5660
흰 부추꽃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1 12-25
5659
내재율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 12-24
565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 12-24
5657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 12-23
5656
아내의 적금 댓글+ 4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 12-23
5655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 12-23
565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 12-22
5653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 12-22
5652
HOOK ! 댓글+ 1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12-22
5651
호박(琥珀)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 12-21
5650
寒夜 댓글+ 2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12-21
5649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0 12-19
564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 12-19
564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12-18
5646
가시 달갱이 댓글+ 4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 12-18
5645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12-17
5644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 12-14
5643
유택동산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 12-12
564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12-11
564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12-11
5640
우산 댓글+ 1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12-10
563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 12-10
5638
소묘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 12-09
5637
묵화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0 12-07
5636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 12-06
563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 12-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