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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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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64회 작성일 20-11-18 06:35

본문

가을 회한

몇 개의 잎들은 어디론가 굴러가고
더러는 구석진 곳에 모여 잠을 부풀리고 있다
그 들의 행보는 어떤 쪽으로 향해 있는 것일까
가을 끝에 매달려 과거와 현재를
바스락거리는 부서짐에 주저앉아 버렸는지

한동안 움직임의 찰라가 붉은 혈압 상승으로
나뭇가지 잡고 휘청이고 있는 것인지
놓을 수 없는 이 계절의 0시에는
떠나는 모습들이 더 크게 시간 단위로
선명하게 각인된다

하나에 물듦이 하나의 기억으로 스며드는
시간 아래의 울긋불긋은
변명을 할 줄 몰랐다
그저 이렇게 익어 가면서 사는 것이라고
또 살아 내는 것이라고

또 하나의 계절을
가슴 집안에 데리고 오는 것이라고
혼자 바스락거리면서
허공 보는 지금이 낙엽의 계절이라고
이마에 새겨진 낙엽길이 깊어졌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11-24 11:46:38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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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빛을 다한 잎새들이 겨울을 감내하고 봄꽃으로 피어오르듯 우리네 삶도 원없이 불사를 수 있다면 내일 죽어도 여한이 있겠습니까. 내주부터 날씨가 쌀쌀해 진다는 일기예보입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길요,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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