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사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62회 작성일 20-11-23 08:30

본문



숲으로 숲으로 들어가면,


공 가득 채워진 것은 

스테인드글라스 깨진 

유리조각들 형형색색 아우성이며 

졸졸 교목의 손목과 발목을 감싸 따스함 하나로 

물줄기 이루어 흘러가는 소리며 내 유년시절 소곤거림이 제비꽃 툭 틔우는 

바위 봉우리 형상 속에 날카롭게 그어진 능선이며 베인

하얀 손바닥과 끊어진 혈관 아물지 않는

망막.


이 소리는 어디서 오나?

투명한 것에 닿는 사슴 발굽이 

시리다. 사슴은 사슴은 어디서 오나?

사슴 눈동자 안에 흘러가는 그 맑은 물줄기 

소리는 봄으로부터 온 

것인가? 숲으로 숲으로 


귀기울이면, 사슴의 마음에 닿기 전에, 자작나무가 은빛 띠어가고 

청설모가 귀 뒤를 긁고 종다리가 휘파람소리같은

한 생을 살고 꽃뱀의 심장이 

수풀에 우두커니 놓여져 있는 것이었다.

연분홍 사태가 사슴은 

제 가슴을 두근이게 하는 

저도 모르게 

가시나무 투명한 햇빛

부정형(不定形)의 거울 속으로 걸어들어갔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11-27 15:54:14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 숲의 명암경계선에 발끝을 대고 서면 숲속으로 곧게 뻗어 점점 희미해지는 가시광선이 나를 숲속으로 인도하지요. 그 평행선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나의 유년도, 첫사랑도, 사랑하는 어머니, 평생 혼돈의 삶을 사셨던 선친의 모습까지 숲의 풍혈(風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지요. 어쩌면 저 풍혈이 사슴의 눈알인지도 모르겠네요. 콘트라베이스의 율선처럼 선친이 사무치는 밤입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건갈님 댓글이 더 시 같습니다.
참 다정다감하고 섬세한 분이시라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Total 5,704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704
재생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1-24
570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 01-23
5702 그리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1-21
5701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01-21
570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 01-21
569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 01-21
5698
수국여관 댓글+ 5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 01-20
5697
촛불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 01-20
5696
고요의 외곽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01-19
5695
원의 가정법 댓글+ 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 01-19
569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01-19
5693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01-18
569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01-18
5691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 01-17
5690
귀로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 01-17
5689
모래시계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1-15
5688
기설제 댓글+ 2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01-14
5687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 01-14
5686 ㅋㅋ루삥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 01-14
568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0 01-13
5684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 01-13
5683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01-12
568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01-11
5681
이졸데 댓글+ 1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 01-11
5680
해돋이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01-09
5679
백야의 꽃 댓글+ 1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 01-09
5678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 01-09
5677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1-07
5676
축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01-06
5675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 01-05
5674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1-04
5673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01-03
567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 01-03
567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01-03
567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 01-02
5669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 12-31
5668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 12-31
5667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12-30
566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12-28
5665
첫걸음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0 12-27
5664
문턱(퇴고) 댓글+ 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 12-27
5663
송년의 감정 댓글+ 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12-26
566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12-26
5661
밤바다에서 댓글+ 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 12-25
5660
흰 부추꽃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1 12-25
5659
내재율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 12-24
565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 12-24
5657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 12-23
5656
아내의 적금 댓글+ 4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 12-23
5655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 12-23
565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 12-22
5653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 12-22
5652
HOOK ! 댓글+ 1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12-22
5651
호박(琥珀)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 12-21
5650
寒夜 댓글+ 2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12-21
5649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0 12-19
564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 12-19
564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12-18
5646
가시 달갱이 댓글+ 4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 12-18
5645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12-17
5644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 12-14
5643
유택동산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 12-12
564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12-11
564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12-11
5640
우산 댓글+ 1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12-10
563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 12-10
5638
소묘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 12-09
5637
묵화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0 12-07
5636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 12-06
563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 12-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