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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더 바쁜 어느 의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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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8회 작성일 20-12-05 12:11

본문



겨울에 더 바쁜 어느 의상실


석촌 정금용




햇살 금사로 달빛 은사로 시침을 놓아 박고 감쳐 

푸른 별빛 겹으로 꿰어, 수선 떠는 바람을 피한 어둠과 함께 매운 손끝 놀려 

한 땀 한 땀 누벼 헌 옷에 손색없는 새 옷을 짓는  


가봉을 하지 않아도 고칠 필요 없는 

실밥 하나 풀리지 않은 어느 한구석 거친 데 없는 치렁치렁 걸칠 옷을 마감하느라 겨우내 바쁜

일손이 따로 없는 삶인지라 사업자 등록을 하지 못해 간판도 걸지 못한 흰 눈을 뒤집어쓴 언덕배기에 홀로 자리한

 

나비라도 된 듯 팔랑이는 옷을 다시 입혀 계절이 남긴 상처를 덮어주기 위해 

신명 나 유한을 무한으로 여긴 그 흔적을 다시 찾아


가뭇없는 여백에 놀란 새들이 들여다보는, 해와 달과 별과 어지럽힌 바람까지 지켜보는 

높다랗게 곧추선 자리에서 차근차근, 가냘픈 몸에 


여겨보면 보이는, 겸손과 침묵을 배접 삼아 덧댄  

한 벌뿐인 푸른 드레스를 준비하는, 넓은 잎나무라 불리는, 유행도 변화도 무시한 고전 의상실

아무나 드나들지 못하는  

미로를 건너야 회갈색, 손잡이 없는 출입구가 비스듬히 보이는 의상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12-07 16:39:06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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