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럭의 독백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블럭의 독백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6회 작성일 21-02-18 17:21

본문



독백

달 표면까지 날아가다 녹아내린 발목이
관상용으로 팔리는 공터에
친절한 얼굴 없는 블럭들이 졸고 있어요
좁은 틈에 몸을 맞추려면
그림자를 버려야 한다는 봉고차는
만석의 블럭을 싫고 새벽으로 사라져요
모양만 구두인 운동화를 신은
번호를 놓친 출출한 발자국들

기적은 언제나처럼 멀리 있죠

모난 각들이 모여 뭉툭함을 이루기까지
층층이 쌓여야 하는 의무감과 순식간에
허물어져 내리는 절망의 구조물을
그대로 삼켜야 하는 야만의 시대를 사는
야망 없는 이름이라는군요

흉터가 싫은 게 아니고 사연이 싫을 뿐인데 말이죠

구두코 반짝
휘파람 불며 애인을 만나러 가는
라벨이 떼어지던 빛나는 순간도 있었어요
개봉도 되지 않은 채
빈티지의 몽상가로 남기도 한
곡절의 틈을 메우는 색색의 조각이지만

허공으로 그림자만 뺏기는
헐렁이는 하루의 숨겨진 공식을 찾는 새벽이면
부서지지 않는 반려의 장식물이 되는
꿈을 꿔요

누군가의 주머니에서 떨어졌을
닳고 닳은 손때 묻은 블럭 한 조각 주위로
유효기간이 없다는 구인광고 전단이 펄럭이는
환한 아침이네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1-02-23 14:26:2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의 태중에서 세상에
나와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고 원망도 하며
죽음을 향해 한걸음 내디딘
오늘 하루가 참 많이도 외롭습니다.

사람이란 본래
외롭고 고통스러운 존재란 걸 누구나 다 알면서도
오늘 밤, 어느 시인의 시처럼
누군가의 전화 한 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리시는 소식
잘 받으셨는지요?^^
혹 도착 전이라도 누군가의 따뜻한 소식
반겨 맞이 하시는
오늘 이길요^^

Total 5,738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73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0 02-21
열람중
블럭의 독백 댓글+ 2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 02-18
5736
별의 순간 댓글+ 2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 02-17
5735
번조의 아침 댓글+ 2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 02-17
573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 02-16
5733
소노시트 댓글+ 5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02-15
5732
입석 기차 댓글+ 5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 02-15
5731
마른 수건 댓글+ 4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 02-15
5730
비가悲歌 댓글+ 2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 02-15
5729
어떤 귀로 댓글+ 1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02-14
5728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 02-14
5727
발진 댓글+ 1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 02-13
572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2-13
5725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0 02-12
5724
라르고 댓글+ 6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 02-11
5723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0 02-10
5722
씨앗의 일 댓글+ 3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0 02-09
5721
봄, 타다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 02-08
5720
어머니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 02-08
5719
손편지 댓글+ 2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02-07
571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0 02-07
5717
전망대 댓글+ 2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 02-07
5716
숲으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 02-06
5715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 02-06
5714
나목裸木 댓글+ 6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 02-05
5713 그리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 02-05
5712
장이 서는 날 댓글+ 2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2-04
5711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02-03
57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 02-02
5709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 02-02
5708
겨울 나그네 댓글+ 2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0 02-01
5707
커피 벌레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 02-01
5706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2-01
570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 01-30
5704
눈 내리다 댓글+ 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 01-30
5703
신, 발 댓글+ 2
그리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0 01-29
570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 01-28
5701
관계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01-28
5700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0 01-27
5699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 01-27
5698
댓글+ 2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01-26
5697
몸살 댓글+ 9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 01-26
5696
재생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0 01-24
569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01-23
5694 그리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 01-21
5693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 01-21
569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 01-21
569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1-21
5690
수국여관 댓글+ 5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0 01-20
5689
촛불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 01-20
5688
고요의 외곽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 01-19
5687
원의 가정법 댓글+ 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1-19
568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0 01-19
5685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01-18
568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01-18
5683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 01-17
5682
귀로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0 01-17
5681
모래시계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01-15
5680
기설제 댓글+ 2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 01-14
5679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01-14
5678 ㅋㅋ루삥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01-14
567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01-13
5676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 01-13
5675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 01-12
567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01-11
5673
이졸데 댓글+ 1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 01-11
5672
해돋이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 01-09
5671
백야의 꽃 댓글+ 1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01-09
5670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 01-09
5669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 01-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