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파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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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35회 작성일 21-03-13 13:27본문
시간을 파는, 사람들
시간은 왜 광장일까
비가 쏟아지는 길 위에 서있다.
광장위에 폭포처럼 쏟아지고 있는데
이 사이로 스며들어갈 수 있는 틈
왜 보이는 거지?
빗방울 하나 손바닥 위에 툭, 떨어진다
체온에 데워지며 온 곳으로 돌아가려는 것들은 가엾다.
이것들에게 이름을 붙여준다.
망각이 없다면 체온으로
달아오른 물방울은 어디로 튈지 모르고
기름처럼 허공을 부유하겠지.
이 욕심을 어디에 숨기고 살까
몇 달 전에도 광장에 폭우가 쏟아졌지
나는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시간을 세고 있었다. 붉게 닳아 오른
시간들
시간을 더 팔고 싶었다.
친구도 시간을 팔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유일하게 시간을 팔 수 있는, 사람
광장에서는 빗소리가 부끄러움을 덮는다. 허공에
눈동자들만 떠서 나를 노려보던 그날
밤에도 비가 내리고 있었다. 구름이
천둥으로 나를 꾸짖고
시간을 거래하기 위하여
머뭇거린다.
아르바이트생도 시간을 세고 있다.
공정인가?
우리가 알아야 할 수 많은 변수들
모를 일이다
빗방울이 핏방울처럼 맴돌고 있다
비가 쏟아지는 광장으로 한 걸음을 옮긴다.
비 오는 날
빗속에서
거래하는 사람들,
댓글목록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각자의 사연들이 모이면
어떤 순간에는 작은 거래로
어느 순간에는 같은 뜻이 있는 큰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하겠지요
함성이 양면의 얼굴로
마주하는 곳도
변수라 부르는 것도 비껴보면 정수가
되는ㅎ
-남는 시간 있습니다 두장 남았습니다
욕심부리지 마시고 따따블-
암표로 구매한 레떼님의 광장의 입장권 들고
입장합니다^^
레떼님의 댓글의 댓글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서 오세요~한뉘 시인님,
좀 깍아 드리겠습니다~^*^
주말입니다, 즐거운 시간들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책벌레님의 댓글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의 깊이가 깊으면서도
강한 매력이 흐릅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레떼님의 댓글의 댓글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게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
아직 배울것이 많습니다
시인님도 즐거운 하 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