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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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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9회 작성일 22-04-24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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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석양 무렵에 사막에 갔다. 아무도 없었다. 붉게 물든 적석총(積石塚)이 날 보고 웃었다. 조슈아트리 가지가 하늘로 뻗다가 혈관이 뚝 끊어졌다. 파랗게 돋은 깃털이 사구(砂丘)에 걸린 태양으로 몰려든다.     


까마귀가 보이지 않는다. 새하얀 바위가 어둠 속으로 점점 작아진다. 조슈아트리 두 그루가 점점 더 가까와지더니 마침내 한 그루로 겹쳐진다.


바위 속에서 나온 여자 하나가 치마를 벗더니 붉게 타오르는 사막 위에 오줌을 싼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5-01 09:20:59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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