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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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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6회 작성일 22-09-18 21:08

본문

겨울 



눈발이 

작은 돌다리 위에 쏟아진다. 


오들오들 떠는 등불이 

화강암의 새하얀 살결 위에서 떨린다. 


콸콸 쏟아지는 물이 

돌다리 기둥을 씻고 있다. 


동사한 자작나무들이 모여 

희미한 빛을 내뿜는다.


한밤중 나카이가 미닫이문을 열고 나와 

새까만 어둠 속 흩날리는 눈발들을 쳐다보고

방으로 돌아가 버린다.


아무도 없는 거리 

빙편 섞인 물이 

돌다리 기둥에 몸을 부딪치며

소란한 아우성을 친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9-19 08:48:06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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