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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0] 생로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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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29회 작성일 16-02-13 19:53

본문


생로병사

 

 

흐린 물이 정수淨水가 되듯

내 별은 지고도 다시 네 별이 되고

*타다 남은 허벅지 하나도 성수聖水가 되는

 

혼백도 귀鬼도 다시 오지 않지 않을

그것은 또 다른 시작이라 고민케 하는

 

죽어봐야 저승 맛을 안다는

문턱을 넘나들어 봐야

죽은 후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는

죽음에라도 가봐야

 

미필적이든 아니든 남의 숨을

조이고 끊는 우연 혹은 불사不死의 믿음이

요신妖神을 낳아도, 설쳐도

불귀의 객이 더더욱 많은

까마귀도 꿈꾸는 사후死後를

송곳니 닳은 짐승이라 말만 서로 물고 뜯고 늘어지는

 

났으니 의당 죽어야지

아프게 살다 가야지 의당

보듬고 살피고 같이 울고

죽은 줄 모르고 사는 것보다야 백배

 

공짜 마신 숨 값은 치러야 할, 늙음이야,

삶의 변제일 뿐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2-20 09:26:31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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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드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도 바라나시에서는
돈 없는 하층민들의 화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더러 타다 남은 시신이
갠지스강에 뿌려지고, 그 혼탁한 강물에도 목욕하며 죄를 씻고 또 그 물을 마시고
용기에 담아 고향으로 가져갑니다.

최승화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승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당, 이라는 말...참 재미있습니다.
공짜로 숨 쉰 값은 치뤄야 삶이라는 부채가 변제된다는 말.
인도는 알다가도 모를 일들이 많지만
의당, 받아들이는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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