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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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795회 작성일 15-07-08 18:19본문
약속/활공
하루종일 오락가락 흘러 내리던
빗물은 한 무리를 이루며
높은 곳에서 낮은 길 따라
가야할 곳 찾은 듯 합니다
풀잎에 아프게 새겨진 유월의 메마름이
장맛비에 녹아 내리며 한점 티끌 없는
짙은 초록빛으로 부스스 잠을 깰 것입니다
빗줄기 속 서성이는 내 안의 그리움
7월엔 티 없는 모습으로
그대 앞에 서려고 합니다
끝없이 추락 하던 산야에
오늘은 장맛비가 열기를 식힙니다
하루가 가고 또 그 시절이 와도
7월의 늪에선 질긴 생명력으로
만물이 결실을 보려고 사투가 벌어 집니다
창문 넘어 밤새 밀려 오던
추억의 그림자 새벽녘엔 안갯 속으로
잔잔한 여운을 남긴 채 사라져 갔습니다
비워낸 술잔 다시 채우고
어렴풋이 들려오는 버들매미 울음소리
시간이 모여 세월이 된
빠른 흐름 속에서
오늘의 낱알들 주워 올려 내일을 준비 하렵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7-09 10:38:01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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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활공님
고운 시에 즐겁게 머물다 가옵니다
즐거운 내일을 위해 좋은 준비 하시옵소서
새집에서 늘상 행운 속에 행복 하시길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