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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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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990회 작성일 15-07-0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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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백수

           -고3, 알바하나 없는 사촌형의 일기장

                                                                        백은서(16)

저녁에도 꿈을 꾸고

아침에도 노력 한다

 

학교를 가고 직장을 가는데 있어

조그만 둔덕 정도는 우습게 넘어 간다

지하철을 타도 버스를 타도

귀에 이어폰을 꽂고 창밖으로 멍, 침 흘리며 잠자는 이들을

혀를 차며 비웃어준 뒤 영단어장으로 배낭여행을 꿈꾼다.

 

아메리카노는 필수 음료

이번 주는 에스프레소를 삼시세끼 복용중

오늘도 이어지는 졸음과의 밀당은

여친 보다 더 힘든 최악의 낙시터

천만금을 준다 해도 버티기조차 절망적인

고통의 눈싸움 대첩, 나는 오늘도 레벨 폭업 노가다중

 

당신은 이러한 삶을 사는 가

매우 준수하다, 훌륭하며 박수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반갑다 나와 같다.

아침 여섯시 다크써클 이슬만치 내려앉은

행복한 사람들만 타고, 삐까뻔쩍한 황금을 싫고 떠난다는 행복의 열차

그곳의 종착점에서는

출발역에 덩그렁이 버려진 고등학생을, 나를 이렇게 부른다고

시간 노름꾼, 인생막장의 패자, 줄여서 18백수

 

저녁에도 꿈을 꾸고

아침에도 노력 한다

난, 나 또한, 헌법이라는 동화에 나오는 한 까메오 카멜레온

매일을 카페라떼로 싸우다 전사하던 까멜레오 인간 이었던 것이다.

추천3

댓글목록

백은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배 이신것 같은데 칭찬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쓸개요
참, 올리시는 시들은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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