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없는 방 > 청소년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청소년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정민기)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해가 없는 방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26회 작성일 18-02-24 01:06

본문

해가 없는 방
                               신수심동

빨간색 립스틱으로 방바닥이 칠해졌다
입술에서 터져나온 짙은사랑을 칭하던
낯선어깨는 시효의 흐름에 조각난백색
외성의 형체로 다시 돌아가는듯보였다
엉키다엉키다다만 그건 하수구를 향해
몸을 내던진지나온 검디검던세상의 전
신줄만은 아니었을테고 질척하디 불투
명한액체의 고리에 발이묶인 새이었던
재는 욕조에 꺾여진과거를 담아두곤
잔득묻은 오물을 닦아내다

알코올에 찌든 거리와
수명이 비틀이는 가로등
멀리서 다가오는 것은
밤낮의 수레바퀴 같은 존재라
보름이던 그녀는 날이 갈수록 여위어
그믐의 밤,
손톱같은 몸 안에
때와 같은 정신으로
기울어지는 새빨간 밤을 지샌다

견뎌내야지,
끊어낼 수 없으니.

꿈을 꾸자
새가 되는 잠을 자며.

그녀는 침대로 투신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9건 1 페이지
청소년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79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1 02-22
78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02-16
77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01-27
76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9 1 10-16
75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0 10-12
74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 09-01
73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 08-10
72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0 06-01
71
벚 비 댓글+ 2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 04-14
열람중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0 02-24
69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 02-09
68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0 02-05
67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 01-22
66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0 01-18
65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0 12-31
64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0 11-21
63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0 11-07
62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 10-31
61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3 0 10-31
60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0 10-29
59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 10-14
58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 10-10
57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0 10-06
56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3 0 10-02
55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0 09-30
54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0 09-28
53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0 09-25
52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0 09-24
51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 09-24
50
폐선할 시간 댓글+ 1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0 09-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